성악 전공 실력파 30여년 오롯이 한 길… 사촌동생 임정희 씨와 '김앤정발상연구소' 채널 운영

김화진 원장(왼쪽)과 임정희 실장.

‘내 목소리는 어떻게 들릴까?’

녹음된 나의 목소리가 어색할 때가 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목소리,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고음, 저음, 비음, 쇳소리, 갈라지는 소리 등 목소리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주는 발성전문가가 있다.

김화진발성연구소 김화진 원장이다.

김 원장은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소리가 있다. 그것을 찾아내 소리를 내야 말하기도 편하며 듣는 이도 편하다”고 말한다.

영등동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던 김 원장은 최근 어양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발성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지도하는 ‘김화진발성연구소’로 새 출발했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음악교사, 뮤지컬 제작자, 합창단 지휘자 등을 지낸 실력파다.

30년 동안 오롯이 음악의 길을 걷는 김 원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자기만의 소리 찾기’다.

김 원장은 “음악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바로 발성기술의 습득이다. 호흡을 통해 성대를 진동 시켜 음성을 만들어 내는 것을 발성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소리를 못 찾고 있다. 바이올린이 첼로 소리를 내는 격”이라며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변성기 때 소리를 잘 못 잡았거나 내면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보컬, 발성스피치, 발성교정, 음성훈련, 연축성 발성장애, 성대결절 치료 등 발성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가르친다.

입시를 앞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컬 지도는 자세와 호흡을 중점에 두고 색깔 있는 목소리를 만들어간다.

발성 스피치는 최근 회사원, 교사, 취업준비생 등의 문의가 쇄도한다. 자신감 있는 소리와 말투, 자세 등 전체적인 발성법을 알려줘 발표, 면접,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무리한 발성으로 성대에 결절이 생긴 경우에는 음성치료를 통해 건강한 목소리를 되찾아준다.

김 원장은 발성으로 고통 받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랜서 MC이자 김화진발성연구소 실장을 맡고 있는 임정희 씨와 함께 유튜브 채널 ‘김앤정 발상연구소’를 개설해 발성과 상담, 치유가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또 ‘김화진발성연구소’라는 책도 출간한다. 발음‧발성편, 시창편, 어린이발성편 등. 지금까지 수업하며 터득한 비법 등이 담겨 있다.

출간되는 책은 온라인 수업의 교재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임정희 실장은 “현재 익산 뿐만 아니라 전주, 논산, 김제 등에서도 찾아오신다.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뻗어가는 발성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익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요즘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으며 자기 소리를 내는 시간이 줄었다. 말을 하며 치유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익산시민들이 행복해지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화진 원장과 임정희 실장은 재능기부단체인 N.C.C뮤비스를 운영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활동은 잠시 중단한 상태다.

김화진발성연구소 문의 ☎ 063)835-1267

주소 : 전북 익산시 하나로4길 44 3층 김화진발성연구소.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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