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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 약초 발효시켜 영양제 만들죠”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인생을 투자한 촌빛바이오 김재현 대표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3.10 13:22

“비료를 줘 재배한 농산물은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자력(自力)이 없어 병충해에 취약해요. 사람도 마찬가지죠. 불안전한 농산물을 먹어 병에 걸리고, 치료비로 엄청난 사회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좋은 영양분을 줘야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20년 가까이 천연발효에 매진하고 있는 촌빛바이오 김재현 대표(49)는 “건강한 먹거리가 건강을 보장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김 대표는 인삼, 당귀, 과일, 돌배, 산딸기, 죽순 등 120여 가지 자연에서 나는 생약초를 3년 동안 발효시켜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농작물 영양제를 생산한다.

2공단에 자리한 촌빛바이오 100㎡(30평) 남짓 공장에는 발효농축액이 담긴 커다란 발효조와 포장기계, 제품을 담은 박스가 가득하다.

김 대표가 생산하는 발효제는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흥생땅심이’, 잎 성장을 촉진시켜 농작물 광합성촉진에 도움을 주는 ‘광(光) 칼,마,철’, 작물 초기 뿌리 성장을 촉진시키는 ‘인카’, 벼 세포조직을 강화해 웃자람과 쓰러짐을 예방하는 ‘액상규산’, 고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바이킬’, 닭, 돼지, 소, 장어, 새우 등 육질개선 및 내병성을 키워주는 ‘100草(초)발효왕‘, 계사나 돈사의 냄새를 제거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바이오 블랙홀‘ 등 다양하다.

촌빛바이오에서 생산한 발효제품은 사람이 먹어도 이상이 없다.

김 대표는 최근 108일 만에 발효를 완성시키는 특허기술도 획득했다.

학창시설 화학과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김 대표가 발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의 건강 때문이었다.

20대 어린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거래처 접대를 위한 잦은 술자리와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따뜻한 햇빛과 맑은 공기, 신선한 물, 유기농 농산물을 섭취했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체감한 김 대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인가’, ‘땅은 무엇으로 이뤄졌을까’ 등의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답은 하나였다. 인류가 건강하게 살기위해서는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에서 생산된 좋은 재료를 농작물에 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발효는 농작물이 영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촉매제 역할이다.

자연재료를 발효시켜 직접 먹어보니 건강에도 좋았다. 연구에 매진해 발효기술을 습득한 김 대표는 화장품 제조회사와 식품회사에 기술지원을 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회사에 입사해 제품을 함께 만들자는 여러 제안을 거절하고 지난 2018년 촌빛바이오를 창업했다.

촌빛바이오가 생산한 발효제품은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인기다.

특히 경남 산청·진주·거창·합천, 충남 논산·연무 등 400여 딸기 농가에 직접 공급해 맛좋은 딸기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익산에서는 현재 3~4농가만 촌빛바이오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

김 대표는 “촌빛바이오 제품을 사용하는 농가의 소득이 그렇치 않는 농가보다 높은 것이 입증됐다”며 “익산에서도 촌빛바이오 제품을 사용한 농가의 반응이 좋아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연구와 실험 단계였다”며 “오는 4월 820㎡(약 250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해 본격인 생산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농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발효제품을 이용한 식료품, 화장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사)한국도시농업협회 전북지부장을 맡고 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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