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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즐거워하는 모습 뿌듯하죠”지난해 4월 시동 건 익산관광택시 ‘금강부릉이’ 홍일점 김옥희 기사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3.16 10:06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익산 관광택시 ‘금강부릉이’. 김옥희 기사는 기사 10명 중 홍일점이다.

그의 애마 검정색 소나타는 얼굴이 반사될 정도로 깨끗하다. 차량 내부도 먼지하나 없다. 관광 손님을 맞이할 때는 더 철저하게 청소한다. 관광객들에게 익산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가 안내한 관광객은 현재까지 모두 5팀. 2팀은 코로나 등으로 취소됐다.

그는 “초기 단계인 데다 코로나 확산으로 금강부릉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적지만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확인한다”고 말한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천년사찰 미륵사지, 교도소세트장, 함라 한옥마을, 나바위 성지, 고스락, 왕궁리 유적지, 보석박물관 등.

그는 관광객들에게 길안내뿐만 아니라 익산의 역사와 숨은 명소를 설명하는 익산의 홍보대사다.

관광객들은 그에게 익산의 맛 집도 물어보고 숙소 안내도 부탁한다. 함께 식사하자고 권유받기도 하지만 코로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양한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관광객들에게 더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

“대부분 수도권에서 찾은 관광객 중에는 혼자 온 미혼여성도 있어요. 삶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해요.”

그는 “관광객들을 보면 치열하게 살았던 자신의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자동차 학원에서 7년 동안 도로연수를 가르친 그는 자동차 운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베테랑. 개인택시 운전대를 잡은 것은 올해 16년째로 무사고다.

그는 택시 운전은 좋은 점이 많다고 자랑한다.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을 만나 정보와 상식을 들을 수 있고, 5~10분 거리를 가면서도 자신의 인생살이를 모두 말하는 손님의 애잔한 마음을 이해하기도 한다. 짧은 인연으로 동생처럼, 언니처럼 가깝게 지내는 손님도 있다.

어려운 점도 있다.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반말을 하는 졸부근성을 갖고 있는 손님이다. 그는 이런 손님과는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과속하거나 무리하게 일을 하지 않는다. 마음이 급하면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손님들도 안전하게 운전하는 그의 운전이 편하다고 한다.

그는 오전 7시30분쯤 집을 나선다. 점심 식사는 집에서 하고 잠시 휴식을 갖은 뒤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밤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 손님이 없는 날은 더 일찍 택시 시동을 끈다. 하루 이동거리는 170~180km. 가스가격이 올라 요즘은 손님이 없으면 택시운행을 않는다.

“여성 택시기사는 현재 익산에 10명 있어요. 이 중 7명이 언니죠.”

1959년생인 그는 “택시 운전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 나이에 일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 않다. 건강이 허락하면 앞으로 5년 정도 더 일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익산 관광택시 금강부릉이는 3시간 이용 기본요금이 5만 원이다. 이후에는 1시간 당 1만5천 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관광객들은 홈페이지에서 자신에 맞는 기사를 지정해 예약하면 익산관광택시 금강부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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