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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인생 이야기 쓰는 '진선주 씨'미용사에서 사진작가‧이야기 할머니‧인권 강사로 변신 ‘팔방미인’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3.25 13:11

원광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 입학한 만학도… 단편소설로 수상도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 번쯤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주제다.

내 자신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열정을 쏟으며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를 쓰는 60대 청춘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신동에 사는 진선주 씨(63)다.

그는 사진작가이자 인권강사다. 또 이야기할머니이며,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모든 타이틀은 그에게 훈장과도 같다. 인생 후반전이라 말하는 50대 이후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뤄낸 성과다.

신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한 그는 가정과 육아, 가게 운영까지 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던 중에도 미용봉사를 하며 이웃사랑까지 실천한 의지의 한국인이었다.

오직 두 딸을 위해 살아온 그가 다른 세상으로 나갈 결심은 한 것은 바로 ‘나를 찾기 위함’이었다.

그는 “항상 아이들을 위해 살아왔다. 세상 모든 부모가 그렇듯 늘 가족이 먼저였다”면서 “아이들이 다 크고 보니 문득 나는 누구인지,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이 시작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첫 도전은 사진이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물을 렌즈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고, 셔터를 눌렀다. 공모전 등에서 수상을 하며 당당히 사진작가가 됐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도전은 이야기할머니다. 익산여성의전화에서 진행한 ‘우리마을 이야기를 전해주는 솜리골이야기지킴이’ 교육을 이수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지역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를 성평등한 동화로 개작해 들려준다.

세 번째는 익산여성의 전화 소모임 ‘마고의 이야기 공작소’다. 이 모임을 통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글을 쓴다는 것이 막연하고 어려웠다. 내가 살아온 삶을 쓰려니 더욱 어려웠다. 한 줄 한 줄 쓰면서 어느새 치유 받고 있었다. 그렇게 글쓰기에 매료됐다”고 미소 지었다.

글쓰기에 빠진 그는 제1회 정읍 무성서원백일장에서 산문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한 손자를 돌봐주던 경험과 어머니와 함께 익산시티투어를 했던 경험을 담백하게 적은 글이 익산시스토리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네 번째 도전은 인권강사다. 익산은 물론 전주, 군산, 김제에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를 찾아 강의를 한다.

다섯 번째 도전은 사회복지사다. 지난해 원광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한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그는 “몇 년 전 큰 사고로 몸이 많이 아팠다. 내가 사회적 약자가 되고 몸의 불편함이 정신적으로도 우울해지는 상황이었다. 누구를 원망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스스로를 보며 이건 아니구나 싶었다”면서 “평소 공부에 열망이 있었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이 생겼다.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밝혔다.

여전히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이 있다는 진선주 씨.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50대의 마음으로 살고 싶다며 아름다운 미소를 보였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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