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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장단엔 심금을 울리는 마력 있죠”심해정 가요장단 강사 “모든 음악장르 소화…정신·신체 건강에 좋아”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3.31 09:43

“가요장단은 정말 우수한 음악가락입니다. 장단이 나를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해요. 가락에 맞춰 장구를 칠 2때면 마음이 한없이 행복하죠.”

심해정 가요장단 강사(55)는 “가요장단은 자신의 감정을 몰입할 수 있어 때론 은은하게, 때론 힘과 열정을 발현할 수 있다”며 “모든 음악장르를 소화하는 퓨전음악“이라고 자랑한다.

가요장단은 익산 출신 심석규 (사)한국문화예술협회 원장이 개발한 기법으로 트로트, 동요, 가요, 부르스 등 모든 장르의 노래를 장구악보로 만들어 칠 수 있다.

심 강사는 심석규 원장의 수재자로 지난해 함열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가요장단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얻었다. 올 3월에 다시 운영하려던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잠정 중단돼 어르신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가요장단의 인기는 어르신들에게 폭발적이다. 가요장단을 배우려는 어르신들이 많아 북부노인종합복지관은 오전반(정원 15명)만 운영하려던 계획을 바꿔 오전·오후반을 운영했다. 오전반에 참여했던 어르신이 오후반에 청강생으로 참여하기도.

김제 백구 전시관에서 운영하는 가요장단 프로그램도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가수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가요장단으로 쳤어요. 가락이 어찌나 구슬펐던지 남자어르신들도 눈물을 글썽이는 진풍경이 벌어졌죠.”

그는 가요장단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마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산토끼, 고향의 봄 등 동요를 장구가락에 맞춰 부르며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었다.

“가요장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장구를 다를 줄 알아야 해요. 하지만 배우려는 의욕이 있으면 2~3차례 수업에 참가해도 마음의 문이 열리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죠.”

그는 가요장단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지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가요장단은 양손을 써 치매나 오십견 예방에도 도움이 되죠. 어르신들이 음악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에요.”

그는 장구를 신나게 두드리는 가요장단은 정신·육체적으로 좋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양로원·노인복지관 등 위문봉사가 중단돼 아쉬움이 많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

그는 “가요장단의 기술은 무궁무진해 젊은이들이 배우면 음악적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요장단을 들은 외국인들도 매우 좋아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우리 음악”이라고 자랑한다.

우도농악의 본고장 김제 백구가 고향인 그는 어린 시절 우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우리 가락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그를 마을 어른들은 음악신동으로 불렀다.

하지만 그는 결혼과 자녀를 키우면서 음악을 손 놔야 했다. 10여 년 전 심석규 원장을 만나 음악인생을 다시 시작한 그는 음악의 허기를 채우려는 듯 누구보다도 열심히 가요장단에 매진했다.

그는 “원장님의 가르침과 끼를 모두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되돌려 주고 싶다”고 소망한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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