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한 편 낭송할 때마다 가슴에 감동이 차오릅니다. 잊고 지낸 옛 감성 혹은 지금 나의 감정을 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 행복해요.”

시 낭송으로 삶의 행복과 마음의 치유를 얻는 이들이 있다.

재능시낭송협회 익산지부(지부장 신가학) 회원들이다. 20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재능시낭송 익산지부는 전북지회 소속으로 2016년 4월 창단했다.

이들은 매달 두 번 째 토요일 모임을 갖고 시 낭송을 공부하며 시 낭송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마치 노래를 하듯 시의 운율을 따라 감동을 싣는 이들은 한 번 만남을 가질 때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활동이 중단 된 상태지만 시 낭송 저변 확대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먼저 중‧고등학교 등을 찾아가 시 낭송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시낭송’은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활동 중 하나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2019년 ‘제1회 익산 천년문화 페스티벌-익산찬가’를 시작으로 시 낭송의 매력을 선보였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익산을 노래하는 시 낭송과 민요, 시극 등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11월에는 중단됐던 천년문화 페스티벌을 부활시킬 예정이다.

이들 20명의 회원은 전원이 임원이나 다름없다. 총무부와 재무부는 물론 봉사부, 찾아가는시낭송부, 공연부, 목요시낭송부 등 모두 부서에 속해 시 낭송 운동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일 취임한 신가학 신임 지부장은 “회원들의 시 사랑과 시 낭송에 대한 애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이런 회원들의 열정을 토대로 시 낭송을 알리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중단 된 천년문화 페스티벌은 물론 문학기행응 통한 시 낭송 활동과 시 낭송 교육 등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재능시낭송협회 익산지부 회원이다.

신가학 지부장, 신혜숙 초대회장, 조경화, 김경호, 이다진, 정영주, 이옥실, 최장선, 김윤영, 서유진, 주성님, 안채령, 이상훈, 연옥자, 김이숙, 장신화, 정경숙, 김순화, 김병록, 이만재. <무순>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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