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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새 명소로 부상하는 ‘그림 카페’‘화백 드로잉 카페’ 지난 4월 영등동 샘물타운1차 상가에 개원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5.17 11:24

물감·붓· 캔트지 등 재료 모두 제공 커피 마시며 ‘그림 삼매경’

박진철·이은하 부부 원장 지도 받을 수 있어… 1회 이용료 2만원

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림 카페가 익산의 핫플레이스(hot place : 사람들이 모이는 인기 있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영등동 우남샘물타운 1차 아파트 상가 2층에 자리한 ‘화백 드로잉 카페’(공동 원장 박진철·이은하 부부, 이하 화백)다.

지난 4월 개원한 화백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차를 마시며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커피숍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몸만 오면 된다. 물감, 붓, 캔트지, 캠퍼스 등 그림 그릴 때 필요한 재료와 장비를 모두 화백에서 제공한다.

그림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리 준비된 도안에 색칠하면서 그림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

260㎡(약 80평) 규모의 화백은 수채화(2개), 아크릴화, 포토존, 갤러리(유화방, 전문가방) 등 모두 6개 공간으로 나눠졌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박진철·이은하 부부 원장의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소재의 특성, 기법, 마무리 등 방문객의 수준에 받게 꼼꼼히 알려 준다.

산업미술을 전공한 이 원장은 오는 7월 20일부터 전라북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실력파 화가다. 7월 말 부터는 솜리예술회관에서 익산시민을 찾아가는 2차 전시회를 연다.

이 원장은 “그림을 처음 접하는 중·장년층들이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왔다가 그림에 빠져 들기도 한다”며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자랑한다.

이어 “40~50대 중년층을 타킷으로 문을 열었는데 오히려 어렸을 때 그림을 그려 본 경험이 있는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며 “카페가 조용하고 아늑해 주말이면 그림을 그리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있다”고 귀띔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다. 학원보다 이용료가 저렴하고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철·이은하 원장 부부는 화백 자리에서 20년 동안 미술·국어·영어·수학 학원을 운영한 유명 원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부부에게 삶의 전환점을 재촉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학원 경영이 점점 어려워졌어요. 나이 먹다보니 즐기면서 일을 하고 싶었죠. 저도 어렸을 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아내의 전공을 살리고 싶어 그림 카페를 생각했죠.”

박 원장은 “화백 개원 후 짧은 기간에도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한 ‘그림 놀이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한다.

화백 이용료는 재료+차(커피 또는 에이디)+기본 이용 2시간 기준으로 2만원이다. 대기자가 없을 경우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및 상담은 063) 831-8955.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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