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 남중동, 오산면을 지역구로 의정활동 중인 박종대 의원입니다.

먼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된 최종오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과 익산시 최초로 3선 시장에 당선되신 정헌율 시장님께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언제나 그러했듯 익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우리 모두의 공통된 목표인 만큼 앞으로 우리 의회와 집행부가 시정의 동반자로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갈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6년에 읍면동 주민센터의 명칭을 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는 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행정복지센터가 문화와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행복 증진에 앞장서야한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시 일부 행정복지센터는 시설 접근의 어려움과 이용의 불편함 등으로 오히려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시 14개 동의 행정복지센터 대부분은 2000년대에 준공된, 비교적 신축 건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편의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의 핵심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시는 바와 같이 남중동과 신동 등 원도심 지역의 행정복지센터는 건축한지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일 뿐만 아니라 시설 또한 매우 열악하여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주차장도 매우 협소합니다.

그렇지않아도 공공기관 이전과 상권 위축 등으로 원도심 쇠퇴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큰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해야 할 행정복지센터마저 낙후되어 지역 주민들의 자존감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신동과 남중동 행정복지센터는 1일 평균 방문객 수가 약 500여명으로 주민들의 이용이 빈번한 3층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가 갖춰져 있지 않아 방문객들이 겪는 애로가 상당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많은 노래교실, 요가, 문화교실 등 대부분의 주민자치 프로그램들이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파른 계단을 제외하고는 접근할 수조차 없습니다.

더군다나 노령층 인구의 비율이 각각 31.7%와 21%로 다른 동(洞)에 비해 높은 남중동과 신동의 경우 당연하게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자 대부분이 60대에서 80대 이상의 어르신들입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알찬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3층까지의 가파른 계단을 힘들게 쉬었다 올라가야 해서 그분들이 겪는 고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에 더해 계단의 경사도가 상당히 높아 낙상 등의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엘리베이터의 설치가 매우 시급한 형편입니다.

또한 주차장의 경우에도 신동은 11면, 남중동은 20면에 불과하여 행정복지센터 방문객들이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북부시장 장날이라도 되면 인근 지역에서 몰려든 상인들과 시장 방문객들로 인해 주차장은 있으나마나한 상황이 됩니다.

물론 우리시 재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이들 지역에 행정복지센터를 당장 신축하는 것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신축이 어렵다면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이라도 제대로 갖춰 해당 지역 주민들이 행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이 행정의 당연한 도리일 것입니다.

시장님!

시장님께서는 며칠 전 취임식에서 “시민이 열어가는 시대”를 선언하면서 시민과의 소통이 제1의 원칙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소통의 전제조건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능동적으로 행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여건을 마련해주는데 있다고 확신합니다.

부디 우리 익산시가 민선 8기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설치와 주차장 추가 확보 등 행정복지센터의 편익시설 확충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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