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열린사람들
아열대과일에 귀농 희망 건 '진택성 씨'금마면에서 체험농장 서동팜 운영… 바나나‧파파야‧아보카도 등 10여종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7.15 11:09

커피‧열대과일청 담그기 체험 진행… ‘힐링 명소’ 꿈꾸며 농장 직접 꾸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귀농귀촌 인구는 51만5천434명. 2020년 49만4천569명 대비 4.2% 증가했고 이는 2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귀농인은 1만9천776명.

수많은 귀농인 사이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작물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금마면에서 체험농장 서동팜을 운영하는 진택성 대표(52)는 아열대 과일을 선택한 귀농인이다.

전남 장흥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진 대표는 3년 전 고향 익산으로 돌아왔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고민하던 진 대표는 아열대과일 체험농장을 떠올렸다. 하지만 익산지역에서는 아열대과일 재배 전문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진 대표는 1년 동안 전국의 아열대 작물 농장을 찾아다니며 공부했다. 어떤 작물이 어떠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 인터넷 검색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진 대표는 배 과수원 옆에 큰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그 안에는 다양한 아열대과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감귤, 레드향, 바나나, 파파야, 아보카도, 커피, 파인애플, 백향과, 구아바 등 10여 종. 이름은 익숙하지만 나무에 열매가 열려있는 모습은 낯설다.

하늘을 향해 열리는 감귤과 종자에 따라 맛과 모양, 색이 다른 파파야와 바나나, 성인 남성 손 바닥만한 레몬, 이제 막 꽃을 피운 파인애플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열매를 맺는 시기, 자라는 환경이 모두 다른 작물을 한 공간에서 키우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진 대표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재미있는 체험농장을 꿈꿨기 때문.

진 대표는 “10여 종 식물의 성질이 다르다. 온도, 습도 등 잘 자라는 환경을 맞춰줘야 한다. 그래서 늘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체험농장은 1년 내내 체험객이 보고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 어렵지만 한 공간에서 기르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에는 뜻하지 않은 병해충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

진 대표는 “잎이 노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하지만 이렇게 놓고 싶지 않아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간절함이 통했는지 시간이 지나니 다시 초록빛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진 대표는 농장 체험프로그램으로 커피만들기와 열대과일 청 담그기를 진행한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커피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진행하며, 과일 청은 파파야를 기본으로한 토마토파파야, 파인애플파파야 등 다양한 청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 열대과일을 건조해 차로 마실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진 대표는 가족단위 체험객들을 위한 동물농장도 꾸몄다. 미니돼지, 토끼, 공작, 긴꼬리닭 등을 기르고 있다. 배 밭 옆에 방목될 닭들이 부화기 안에서 태어나고 있다.

진 대표는 과일 이름표, 벤치, 잔디밭 조성 등 모든 것을 직접 한다.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솜씨다.

진 대표는 “전입신고를 따로 하지 않아 줄곧 익산시민이었다. 때문에 귀농 지원 등을 받을 수 없어 오롯이 개인자금으로 농장을 꾸려야 했다. 하나씩 직접 하나보니 실력이 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진 대표는 SNS를 활용해 농장을 알린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농장 체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귀농귀촌종합센터 동네작가로 활동하며 지역의 귀농귀촌 이모저모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진 대표의 꿈은 서동팜을 힐링 명소로 꾸미는 것이다.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뛰어 놀고, 성인들은 자연 속에서 치유를 할 수 있도록 멋진 공간을 상상하고 있다.

진 대표는 “꿈을 위해 팜파티플래너 1급도 취득했다. 또 치유농업교육 등을 들으며 배우는 단계”라면서 “귀농과 체험농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팜 위치 : 익산시 금마면 각봉길 15

진택성 대표가 직접 꾸미고 있는 잔디밭.
하늘을 향해 자라는 감귤.
꽃이 피기 시작한 파인애플.
바나나 나무.
커피나무.
파파야
비닐하우스 옆에 위치한 배밭.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정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3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