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9.1%보다 19.4%p나 떨어져

매매 가격 고공행진 상황과 대조

올 하반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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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 등의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북 아파트 가격 하락의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79.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99.1%) 보다 19.4%p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서울과 수도권, 세종시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0.81%p가 하락했지만 전북 아파트 가격은 3.07%p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지난 달 말 보합세를 보이다 이달 첫 주 –0.02%p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앞서 전북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 여파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한 분기 이상 늦게 반응하는 데다 공급물량이 부족해 현재까지는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하반기 이후 서서히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해 왔다.

실제 올 해 초 만해도 전용면적 84㎡ 기준 7억 원까지 올랐던 전주 효천지구와 혁신도시, 에코시티의 신규 아파트 가격이 5억 5천만 원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 이후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 예측에 대한 신빙성이 커지고 있다.

노동식 전 공인중개사 협회 전북지부장은 "아파트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떨어지는 것도 재산가치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등 부작용이 크다"며 "금리인하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오택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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