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아름다운 산천’ 산불예방 홍보의 달

김시창 익산소방서 방호팀장

올 3월 울진을 시작으로 강원 삼척·영월·동해·강릉 등 전국 8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했고, 특히 울진 3천240㏊, 삼척 60㏊ 등 3천300㏊로 축구장 면적 4천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 규모였다고 한다.

11월 현재 각종 지자체는 대형·연중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진화 전략을 세우고 있으나, 늦가을은 건조한 대기로 습도가 낮아 다른 계절에 비해 불이 나기 쉽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632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는 최근 10년 평균 481건 대비 30%가 증가한 수치다. 100ha 이상의 대형 산불은 지난해 2건에서 11건으로 급증했고, 9~10월 발생 산불도 올해 29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20건 대비 1.5배나 증가했다.

따라서 산불 대처요령을 알아야 한다. 첫째,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산림청, 소방서(지역번호+119), 경찰서(지역번호+112), 시ㆍ도, 시ㆍ군ㆍ구 산림부서, 산림항공본부,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등 산림관서에 신고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외투 등을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 ▲산불 규모가 커지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산불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 ▲산불로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는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나뭇가지 등 연소물질을 신속히 제거한 후 소방서, 경찰서 등에 신고한 후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 요청.

둘째,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될 경우 ▲불씨가 집, 창고 등 시설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문과 창문을 닫고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휘발성 가연물질 등은 제거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산불이 발생한 산과 연접ㆍ연결된 민가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신속히 대피 ▲산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학교, 공터,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 ▲혹시 대피하지 않은 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옆집을 확인하고 위험상황을 전파 ▲재난방송 등 산불상황을 알리는 사항에 집중 ▲산불 가해자를 인지하였을 경우 시ㆍ도, 시ㆍ군ㆍ구 산림부서, 산림관서, 경찰서 등에 신고 등이다.

전북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산불은 총 31건으로 입산자 실화 13건, 쓰레기 소각 2건, 담뱃불 실화 3건, 건축물 화재 1건, 기타 12건이다. 통계가 말해주듯 37%가 입산자 실화이고 90% 이상이 부주의로 일어났다. 자연 및 조상이 물려준 금수강산(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험 아름다운 산천)을 예방으로 보호하여 후손에게 되물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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