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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스며드는 독서문화 앞장 '책이지'작은도서관 사서 등 5명, 비영리법인 ‘책이지’ 설립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11.30 14:22

작가‧서점 등 지역사회 연계한 다채로운 활동 진행

찾아가는 활동도… 남녀노소 함께하는 도서관 꿈꿔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김남도, 최민정, 조수원, 백승진 실무자.

“책이 지역에 스며들 수 있도록 책이지가 앞장서겠습니다.”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대여와 반납이 이뤄지던 작은 도서관이 변화하고 있다.

지역 작가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발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찾아가기도 한다.

그 중심에는 작은 도서관에서 열정을 쏟고 있는 5명의 책 사랑꾼들이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비영리법인 ‘책이지’를 설립하고 작은 도서관의 행복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책은 쉽다(Easy)’는 의미를 담은 단체명이다.

낭산 작은도서관 백승진 사서가 대표를 맡았다. 삼성동어린이작은도서관 최민정 사서는 총무로, 행복세상작은도서관 조수원 사서는 기획을 담당한다. 모현뜰작은도서관 김남도 사서와 삼성동어린이작은도서관 김미영 관장은 핵심 일꾼이다.

이들의 만남은 2020년 이뤄졌다. 익산희망연대에서 진행한 삼삼오오 작은도서관 사서 모임이 시작이었다.

작은 도서관을 알리고 책과의 놀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소설가, 시인 등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작은 도서관’을 선보였다. 서동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위해 ‘북캠핑’을 마련한 것. 작은 도서관 지도를 만들어 동네 도서관을 홍보하고 책을 빌려줬다.

또 북아트 체험과 도서관 문화 활동 작품 전시, 공연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확장하고자 법인을 설립했다.

이들의 첫 움직임은 ‘서점 안 도서관’이다. 책을 쌓아두고 읽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2일 대한서림 영등점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소설가 장마리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타로로 삶 읽기, 라틴티코스트 만들기, 기타공연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시민들과 책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백승진 대표는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익산에서 도서관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문화사업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풍성한 문화의 도시 익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먼저 독서문화동아리를 결성해 책으로 노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장르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책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민간기록물 관리와 관련해 익산시 경로당 어르신들의 삶을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도 구상하고 있다.

조수원 사서는 “지난 9월 신리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사업을 함께 진행했었다. 어르신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여정, 그리고 익산의 살아있는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런 활동을 좀 더 확장해 익산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책을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 작은 도서관이기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책이 좋고, 작은 도서관을 사랑하는 책이지 사람들. 도서 대출과 반납의 기능을 넘어 책과 함께하는 문화 영역을 만들어가는 선구자들이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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