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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할머니들의 빛나는 초등 '졸업장'익산행복학교 3회 졸업식 17명 ‘눈물바다’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02.23 15:31

평균 나이 71세…최고령 84세 초등 인정

낭산반 6명 11년 만에 졸업장 손에 쥐어

금마반 11명 8년 만에 학습 결실 ‘감격’

“김영자‧김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포옹

“내친김에 중학교까지 다니고 싶어요.“

23일 익산시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익산행복학교 제3회 초등학교과정 졸업식을 마친 최영자 할머니(84)는 졸업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최 할머니는 "76살에 처음 초등과정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는데 8년이라는 세월이 순식간에 흘러 졸업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84세 동갑내기 김은례 할머니는 학교 다닌 지 11년 만에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가족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은 김 할머니는 손자‧손녀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어서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

이날 익산행복학교 졸업식에는 최고령 최영자‧김은례 할머니와 함께 모두 17명의 할머니들이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금마반 11명, 낭산반 6명이 영광의 얼굴들이다.

이들은 학사모 세리머니를 펼쳤고 환호성도 터졌다.

참석한 가족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시장상에 빛나는 이영희 할머니(70‧금마반)는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들은 대부분 향후 중학교반에 지원해 등 만학도의 길을 계속 걷기로 다짐하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교육감상을 받은 강옥자 할머니는 “항상 마음 한 곳에 배움의 한을 간직하고 살았는데, 뜻밖에 졸업이라는 이런 행운을 만날 줄 몰랐다”며 “배움의 기회를 열어준 익산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졸업생을 배출한 ‘익산행복학교’는 나이 제한 없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교육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육을 시작했다.

현재는 29개 읍면동 작은 도서관과 경로당 등 유휴시설로 찾아가 수업을 하고 있다.

내년엔 여산반(가람어울림센터)과 부송동 야간반(시립도서관)에서 모두 2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은 김영자(금마반)‧김숙(낭산반) 문해 교사다.

정헌율 시장은 “꽃다운 익산시민 한 분 한 분이 문해 교육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평생학습관‧문해교육센터에 올해도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졸업식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시장상

신용희(83), 신찬순(71), 이영희(70), 양정애(82), 양효순(76)

▲교육감상

강옥자(73), 신영희(71), 김은례(84), 김정순(58)

▲한국문해교육협회 익산지부장상

김남순(65), 박정임(78), 손금숙(70), 송화자(60), 이영순(72), 최영자(84), 김지순(50), 박은주(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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