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유)사각사각 대표

최근 나의 페이스북은 로컬에 대한 이야기로 매일 새로운 글이 올라온다. ‘청년마을’이라는 행안부 사업을 시작하면서 내가 로컬에 관심을 가진 것을 알고리즘이 파악한 건지 나의 주위 사람들이 로컬에 관심이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로컬이라는 단어는 중요해 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지역소멸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살고 있는 익산만 봐도 7년 전 정착할 때 30만 명을 이야기하던 도시가 이제는 27만 명을 걱정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사라지는 인구들을 잡기 위해 지자체별로 주소지를 옮기게 하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실행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출산장려금을 들 수 있다. 이런 정책들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의 대부분 도시와 군의 인구들은 줄어 가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인구가 주는 것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에는 청년들이 없어서 구인을 하기고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청년인구를 늘리기 위해 익산의 경우 청년시청을 개청하고 청년창업에 관한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익산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에서 청년의 창업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과 조금 다른 접근방식으로 최근 청년들과 로컬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관계인구 이야기한다. 지역에서 생각하는 관계인구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수도권의 청년들을 수도권이 아닌 지역과 느슨한 연결을 통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무관심에서 거주까지를 목적으로 한다. 청년들이 지역과의 관계를 통해 차츰 지역에 대한 매력을 알고 스스로 지역을 재해석하면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이런 모습을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지역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이다. 제주도를 비롯해 목포 등 청년들이 그곳에서 한 달간 가볍게 머무르며 지역을 탐방하고 그곳에 대한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방문과 교류를 통해 자신의 일거리를 찾고 천천히 그 지역에 스며들 듯 머무르며 지역에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지금 내가 익산에서 진행하는 ‘청년마을’ 또한 관계인구를 만드는 것을 1년 차 목표로 하고 있다. 사각사각과 같은 생각을 하나는 청년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익산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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