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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박기우 교수,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금상’어른과 아이의 경계선이 없는 공간. 남원 덕과초등학교 설계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11.08 10:05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건축학과 박기우(사진) 교수가 남원 덕과초등학교 설계로 제24회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금상을 수상했다.

‘전라북도 건축문화상’은 예술적 가치와 상징성이 뛰어나고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건축물에 대해 건축 전공 대학생 및 설계자 등에게 수여하는 건축 공모전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건축문화진흥연합회 공동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해 80여 점 출품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총 113점이 출품된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지난달 31일 시상식에 이어 11월 5일까지 전북도청 1층에서 수상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금상을 받은 덕과초등학교는 지역 낮은 산들의 자연환경을 상징적 이미지로 살려 학교의 역할과 지역주민의 문화 및 여가활동 장소가 되도록 중앙엔 높은 층고의 오픈된 도서관, 식당, 강당, 컴퓨터실 등을 제공하여 방과 후 지역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교실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크게 가상의 영역만 구분하여 현재 급변하는 스마트 교실 활용 및 미래의 다양한 교육방법과 학제 변경에 쉽게 변화, 확장 가능토록 고정된 벽이 아닌, 움직이는 슬라이딩 책장과 무빙월을 사용해 주목받았다.

설계를 담당한 박기우 교수는 “언어가 아닌 아이들의 행동, 그림, 노래로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이 쉽게 그림을 그리고 즐겁게 만드는, 학교 전체가 커다란 놀이 공간을 상상했다”며 “레고로 만든 미끄럼틀과 교실, 불규칙과 충돌하는 도서관, 모서리 다락방 등 아이들이 꿈꾸는 '불규칙한 질서'를 설계 도면에 옮겨 동화 속 이야기처럼 어른과 아이의 경계선이 없는 공간을 꿈꿨다”고 말했다.

또한, “교실의 높은 층고를 활용하여 미끄럼틀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작은 다락방을 설계하고, 비밀스러운 아지트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 음악, 미술, 과학, 스포츠 등의 놀이재료들을 제공해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며 설계 개념을 설명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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