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두 국회의원은 19대 하반기 국회를 앞두고 보좌관과 비서관 공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4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민심을 가라 추스르려는 조직정비가 주된 목적. 표면적으론 국회의원 정책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지역 조직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상태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들 의원은 젊고 역동적인 인사 채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두 국회의원인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분위기 쇄신과 향후 정치일정 등을 이유로 보좌관을 교체키로 하고 공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개 채용뿐만 아니라 비선 조직 정비 활동도 분주한 것으로 감지된다. 지역 조직담당을 교체하거나 보강할 움직임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는 이한수 시장 패배로 익산지역에서 일고 있는 ‘국회의원 물갈이’ 바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편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조직의 핵심인 시장이 무소속인 상황에서 기득권, 즉 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익산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기본 골격만 남겨두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바꿀 수 있으면 다 바꿔야 한다”며 “환골탈태를 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 쇄신을 다짐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춘석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 6.4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민심을 거역한 무리한 공천 강행 움직임과 지역현안 해결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은 ‘국회의원 자질론’으로 옮겨 붙을 태세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의원들의 현 주소를 보았다. 단체장 뿐 아니라 지방의원 일부 후보들도 지역여론에 반하는 인사들을 공천했고 결국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의원들이 자세를 낮추지 않는다면 내년 국회에 입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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