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아이와 함께 버스타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버스노선을 보니 우리 아이들은 홈플러스 맞은편에서 108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수 있더군요. 오후 3시 20분쯤 버스가 도착해 아이들과 탑승하며 ‘여기서 이렇게 타면 되는 거야’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사님도 인지하셨는지 10여분만 타면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그 짧은 거리도 여기저기 설명해 주시면서 도착할 즈음에 집의 정확한 위치를 물으시며 집까지 가는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 또 혹시나 다시 타고 가야할 경우까지 예상하셔서 타는 곳과 내리는 곳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가시는 길이라 지루하실법한데 마치 손자들 걱정하시듯 횡단보도 위치까지 고민하시며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아이들과 함께 탈 기회가 생긴다면 음료수라도 꼭 챙겨드려야 할 것 같아요. /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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