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있는 몸 자신감 쑥쑥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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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운동 이미지 때문에 남성들이 많을 것 같지만, 여성들도 꽤 많다.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복서들이 늘고 있다.
박영길 관장(47)은 “관원 절반가량이 여성”이라며 “복싱은 살빼기가 힘들다는 팔 안쪽과 허벅지 군살 제거에 효과적이고 항상 발뒤꿈치를 들고 하기 때문에 힙 업 효과도 있다”고 자랑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이인지 씨(25·간호사)는 “3년간 15kg 감량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복싱으로 동안 얼굴을 갖게 된 관원도 적지 않다. 50대 중반인 진승희 씨는 “40대 초반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며 “땀과 함께 노폐물이 빠져 나가서 그런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부부 관원도 많다. 중앙동에서 원앙떡집을 하는 고인숙 씨(50)는 고혈압과 초기 당뇨병 등 몸이 좋지 않았다. 복싱으로 건강을 되찾으면서 6년째 체육관을 찾고 있다. 이런 매력에 부군 오충룡 씨(58)도 5년째 함께하고 있다.
11년째 복싱을 즐기는 이지웅 씨(45)는 “복싱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심폐활량과 잔근육이 발달하고, 자신감이 생길 뿐만 아니라 내 몸도 지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004년 문을 연 박영길복싱다이어트클럽은 유치원생부터 60대 성인남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학생, 교사, 공무원, 사업가, 직장인 등 폭넓다.
관원 평균 3년가량 체육관을 다니고 있을 만큼 박 관장의 실전지도를 좋아한다.
박 관장은 몸만 풀 정도로 줄넘기를 간단하게 하도록 한 다음 곧바로 실전지도에 들어간다. 가상의 적을 만들고 겨루기를 하는 새도우복싱이며 미트, 샌드백, 체력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원들이 재미있게 복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강료는 한 달에 10만 원.
/우창수 기자
미니인터뷰- 박영길 관장
“시민건강 지키는 게 가장 큰 행복”
33년 복싱 외길을 걷고 있는 박영길 관장(47). 15살인 이리남중 2학년 때 복서가 된 그는 이리고, 원광대 체육교육학과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 메달을 땄다.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는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 리스트인 장은아 선수,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들 박은균 군과 고다운, 노희민, 김환 등 유망주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복싱대중화를 위해 체육관을 연 그는 “우리 체육관은 관원들의 것”이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지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간절한 꿈이다. 그는 익산 여러 지역에 ‘제2, 제3의 박영길복싱다이어트클럽’을 세울 계획이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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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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