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 조배숙 전 의원, '전-이' 양자 승자와 복수혈전 별러
‘이춘석-한병도’ 갑지역 리턴매치 초미관심…강익현과 본선 ‘맞대결’

익산 정치권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한수 전 시장이 차기 시장보다는 내년 총선 을 지역 출마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물밑 조직가동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전 시장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귀국하는 시점을 출마선언 ‘D-데이’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써 4•13총선을 7개월가량 앞두고 익산 지역구별 경선 주자에 이은 본선 경쟁구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익산 갑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현 의원 대 한병도 전 의원이 리턴매치 경선을 치른 후 본선 무대에서 ‘천정배 신당’ 합류를 선언한 강익현 한의원장과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선을 노리는 이춘석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익산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표심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당내 혁신위원회에서 ‘호남 20% 물갈이’ 혁신안이 결정돼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반면 4년간 와신상담 한 판 대결을 벼르고 있는 한병도 전 의원은 요즘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익산에 머물며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한 전 의원은 100% 국민경선에 대비해 이미 면단위까지 조직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명의 전 현직 국회의원 승자는 천정배 신당 유력 주자인 강익현 한의원장과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강익현 원장은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젊은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인물.

한 동안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강 원장은 ‘천정배 신당’ 도내 창당준비모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인재영입과 시•군 조직 구축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정희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을 지역은 이한수 전 시장의 출마 시사로 복잡한 경선 구도가 전개될 공산이 크다.

이한수 전 시장의 조직이 대부분 전정희 의원 조직과 중복되기 때문. 이를 감안해 전정희 의원은 4년 간 밑바닥 조직책을 새롭게 구성하고, 재선 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구성된 을 지역 여성위원 86명 면면 역시 대부분 새로운 인물들로 짰다는 게 전정희 의원 측 설명이다.

이들은 힘겹게 경선을 통과 한 후 조배숙 전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할 운명이다.

조배숙 전 의원은 일찌감치 ‘천정배 신당 행’에 무게를 두고, 옛 조직을 추스르면서 나름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익산 한 원로 정치인은 “천정배 신당 출범으로 내년 총선이 볼만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이한수 전 시장이 출마할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경선도 본선 못지않은 한 판 대결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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