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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하나로길, 평동로길, 동천로길에 속해 있는 동네 주민들이다.
3개월 전 이 지역에 있는 동산초·동남초·신흥초·이리동중·이일여중학교의 교육복지사들과 학교 대표 2~3가족들, 동산사회복지관, 파랑새문화예술단, 동산동마동희망네트워크가 뜻을 모아 만든 마을 공동체다.
이들은 ‘하나 되는 평화로운 우리 동네’를 꿈꾸며 힘차게 날개를 폈다.
하평동 온라인 카페 운영자 김광옥 씨(원광여고 교사)는 “동산동, 마동, 금강동 등 우리 지역이 점점 활력을 잃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가 사는 동네에 우리 힘으로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하평동이란 이름으로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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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익산희망연대와 부송동 나무향기 목공방에서 도구와 장소 등을 협찬해 줘 힘을 보탰다. 또 동산사회복지관에서 모집한 자원봉사자들이 청소를, 미술 봉사자들이 밑그림을 도왔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하평동 사람들. 앞으로 연탄배달부, 사랑의 도시락, 작은 꿈 장학재단 설립, 무료나눔장터 등 좀 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익산희망연대의 누구나학교를 벤치마킹해 하평동 누구나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강의를 개설하고 수강할 수 있는 우리동네학교를 만들 예정이다.
동산사회복지관 박진아 과장은 “하평동의 활동은 끝이 없을 것 같다”며 “11월 7일 열리는 가을밤 마을 축제 때 직업진로 연계활동과 지역주민공연 등 풍성한 페스티벌 한마당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바람은 내 아이를 이웃에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따뜻한 동네가 되는 것이다.
김광옥 씨는 “예전의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서 “하평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곳이다. 더 많은 이웃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평·동 회원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전개될 많은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기자
<하평동 다음카페 http://cafe.daum.net/hpd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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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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