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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시장 낙마로 인해 한웅재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한 익산시는 조직의 안정화와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인사이동을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보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익산시 인사 담당자는 “아주 초미니 인사이동이다. 현안 업무 추진을 위한 적재적소 배치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용연 춘포면장은 기획예산과장에, 이범용 망성면장은 홍보담당관으로 발령됐다.
박귀자 종합민원과장은 회계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신승원 홍보담당관은 하수도과장으로 이동하는 등 32명이 자리를 바꿨다.
이번 인사는 박경철 전임시장 시절 특별한 이유 없이 읍면동으로 발령 난 공무원들을 원위치로 복귀 시킨 게 특징.
인사 부서 한 담당자는 “외곽으로 보낼 때는 업무상 과오 등 어느 정도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했지만, 전임 시장 때는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다시 불러들여 본연의 임무를 열심히 수행할 수 있는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번 인사이동에 이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도 한웅재 권한 대행 체제에서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연말 박내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5?6급 승진(과장.계장) 요인이 상당수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시 한 관계자는 “위기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선 익산시 행정이 안정되고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게 최우선이다. 그러길 위해선 인사가 만사다. 흐트러진 조직을 바르게 세우고,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해 단체장 유고의 혼란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선 전임 시장 지우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물론 전임시장 때 상대적으로 홀대 받은 공무원을 발탁해 공무원 조직의 사기 진작을 꾀하려는 의도도 저변에 깔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웅재 시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박윤선 낭산면장을 행정지원과장으로 발령하고, 박주환 행정지원과장을 유적전시관장으로 보내는 첫 인사를 단행했다. 박양규 유적전시관장은 낭산면장으로 이동했다.
/우창수 기자
※인사발령은 다음과 같다.
▲이용연 기획예산과장 ▲박종수 춘포면장 ▲송재옥 종합민원과장 직무대리 ▲최봉섭 체육진흥과장 ▲이영성 예술의전당사업소장 ▲박귀자 회계과장 ▲이범용 홍보담당관 ▲소장섭 망성면장 ▲신승원 하수도과장 ▲오창근 한류패션정책계장 ▲김완수 총무계장 ▲박철영 인사계장 ▲유은미 국가식품계장 ▲박인곤 징수계장 ▲송영강 지방소득세계장 ▲백현기 세무조사계장 ▲이명천 도시계획계장 ▲김형렬 푸른숲조성계장 ▲김재숙 인화동 총무계장 ▲서장원 왕궁면 ▲이상현 기초생활과 ▲이상업 보건지원과 ▲이용범 행정지원과 ▲송호진 문화관광과 ▲송민규 행정지원과 ▲박우성 의회사무국 ▲진운섭 감사담당관 ▲유영일 중앙동 ▲박병규 기획예산과 ▲채송화 기초생활과 ▲박용천 행정지원과 ▲송하영 기획예산과(이상 32명)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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