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잼을 넣은 구이용 가래떡 ‘홍두깨’는 6개 들이 한 상자에 3천 원.

남중동 진미식품에서 OEM생산해 아로비타 홈페이지와 전화(010-2635-4419)로 판매 중이다.

12월 중순 경부턴 익산에 있는 각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정수덕 대표는 “두 달 간 연구해 출시했다. 홍두깨는 아로니아 특유의 떫은맛과 신맛이 전혀 없고, 달짝지근하고 쫀득쫀득하다”며 “후라이팬 등에 올려 노릇노릇 구워 먹는 구이용 가래떡”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짧고 굵은 가래떡 모양새를 보고 전라도 사투리로 ‘거시기 머여 힘내!’라는 애칭도 붙였다.

정 대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오후 4~7시 신동 익산병원 건너편 삼성중고판매장 앞 도로변에서 무료시식행사를 할 예정이다.

귀농 7년차인 정수덕 대표는 웅포면 대붕암리 일대 1만2천㎡ 농장에 아로니아(베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해부터 1년 간 개발한 제품만 무려 40여건에 달하는 발명왕이다.

아로니아의 떫은맛을 없애는 효소 ‘BK’를 발명, 특허를 냈고 이를 활용해 아로니아 식초·잼·주스·식혜·김치용 소스 등 음료 20건도 상표 등록했다. 또 아로니아 과자도 18건이나 상표 등록했다.

특히 팥을 넣지 않았는데도 팥 맛이 나는 아로니아 앙금을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현재 이 앙금을 넣은 초코파이는 OEM 방식으로 익산 풍년제과에서 ‘보름’이란 상표를 달고 생산 중이다.

올 초엔 부족한 농촌 일손을 크게 덜어주는 ‘아로니아 수확기’와 ‘꼭지 분리기’도 개발해 특허 출원한 바 있다.

갈퀴모양의 수확기는 아로니아를 쉽게 딸 수 있도록 고안했다.

꼭지분리기는 아로니아 잼 등을 만들기 위해 일일이 꼭지를 제거하는 불편을 크게 덜어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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