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정희 국회의원(익산을)

드디어 내년 3월이면 익산시 어양동에 상설 로컬푸드 직매장이 들어선다. 익산에는 매주 토요일 어양공원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토요일마다 열리던 직거래 시장이 내년 3월이면 상설 직매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2013년 5월부터 토요시장을 운영해왔던 로컬푸드협동조합이 상설 직매장 운영하게 됐다. 현재 2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조합원을 약 1천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부터는 익산의 모든 농가에서 기른 신선한 먹거리를 매일 아침 밥상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익산 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은 익산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물창고가 될 것이다. 그런데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여부는 여성들의 정성스런 손길에 달려있다. 익산의 여성농민과 소비자들이 자식 밥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직매장을 이용한다면 성공 대박을 터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로컬푸드직매장이 성공하려면 일본 농촌을 배우라는 말이 있다. 일본 농촌은 우리 농촌과 달리 가장 좋은 먹거리는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신선도와 품질 모두 최고를 자랑하는 지역 농산물을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도 챙기고, 경제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게다가 지역마다 농특산물을 개발해 일본 열도 전역에서 지역 농산물을 맛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밀려오게 만들었다. 농촌의 먹거리로 관광사업까지 하고 있으니 일석삼조다.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전략은 FTA 태풍에도 끄떡없이 농촌경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일본 농촌을 잘사는 마을로 만들어 낸 비결은 여성농민들의 모성이었다. 가장 좋은 음식을 자식에게 먹이고 싶은 모성을 일본 농촌은 지역주민들에게 베풀었던 것이다. 일본의 농촌마을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건강 장수마을로 통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우리 익산도 여성농민과 여성소비자들이 지역농산물로 매일 건강밥상을 만들어 건강한 익산, 장수하는 익산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의 성공은 이제 여성들의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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