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전시 열고 ‘문화 즐기는 익산만들기’ 앞장

▲ 왼쪽부터 백금성, 서영희, 김진숙 회장.

그림을 좋아하는 전공자, 비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다. 10여명의 여성 작가들이 일주일에 2~3번씩 화실에 모여 붓을 잡는다.

이들은 주로 기름으로 갠 물감을 사용하는 유화를 그린다. 코가 찡긋해지는 기름과 물감냄새도 이들에게는 행복을 안겨주는 소스다.

김진숙 회장은 “붓만 잡으면 마냥 행복하다. 캔버스에 나의 마음, 혼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라며 “같은 마음의 사람들과 함께하니 더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해마다 11월 즈음에 전시를 연다. 각자 1년 동안 혼을 담아 그린 5~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식 같은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의거리 활성화와 거리를 알리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문화를 즐기는 익산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년 전시를 열고 있다”면서 “더욱이 익산에도 예술의 거리가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시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3년 째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은 누구나 편하게 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또 평가할 수 있는 곳이다. 익산시민들도 부담 없이 그림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그사람들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노력과 긴 시간이 들어간 작품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자 꿈이다.
이들은 “개인적으로는 자기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밝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을 그리고 싶다”면서 “손이 떨려 붓을 잡지 못할 때까지 캔버스를 마주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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