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12시 7분경 한밤 중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경찰기관이 합동 출동하는 등 한 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해보니 아파트 외벽에서는 연기 등이 보이지 않고 불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어디서 불이 났는지 제보자에게 묻자 “몰라”라고 대답을 회피하는 등 현장에 출동한 모두를 허탈하게 했다.

신고자는 경찰과 소방기관의 엄중경고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28차례나 신고해 결국 11일 오전 11시 10분경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돼 공부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성중 익산경찰서장은 “허위・장난 신고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되는 사이 도움이 피룡한 곳에 경찰관이 제때 출동하지 못해 우리 가족, 친구, 이웃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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