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의견 나눈 후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금마 토박이 전문건설인…애향심 남달라 마을 대소사 궂은 일 앞장

“4년 후 마을 주민들에게 ‘시의원 하나는 잘 뽑았다’는 소리를 꼭 듣고 싶습니다.”

낭산·망성·여산·금마·왕궁·춘포·삼기 등을 아우르는 마선거구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소병직 의원(56).

그는 의회 등원 첫날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20년 넘게 익산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건설 경영인이다. 때문에 누구보다 익산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꿰뚫고 있다.

그런 그가 상임위 산업건설위원회에 배정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당선 후 한 달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낸 그는 “우선 시정 업무부터 파악하고 공부하는 게 급선무다. 다음은 7개 면지역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의정활동 청사진을 밝혔다.

민주평화당 간판을 걸고 당선의 영예를 안은 그는 지역 주민과 소통을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자영업자와 주민의 입장에서 다리가 되고 발이 돼 열심히 뛰고 또 뛸 작정이다.

4년 전 낙선의 고배를 마신 그는 금마 토박이다. 때문에 금마에 대한 애향심이 남달라 마을 대소사 궂은 일에도 앞정서고 있다. 이번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금마 13년의 한! 이번만큼은 금마에서 반드시 시의원을 만들자’였다.

그는 “13년 동안 금마에서 시의원이 나오지 않아 현안 사업 해결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이젠 금마에서 시의원이 탄생했으니 금마는 물론 7개 면지역 발전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리공고와 호원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주)영신건설 대표로 20여 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시의원 당선과 함께 경영권을 직원들에게 넘겨주고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각오다.

잘나가는 전문건설 경영인이 정치에 뛰어든 것은 순전히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정치’를 마음껏 펼쳐 보이기 위해서다.

그는 “그동안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과 동떨어진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서 “이젠 문재인 정부 시대에 걸맞게 시민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한걸음 다가서는 진정한 섬김의 정치 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착수와 삼기 일반산업단지의 기업유치 박차, 주얼리 산업단지 활성화, 건설업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 사항으로 제시했다.

지역구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제는 낙후에서 과감히 탈피해 금마 고도 역사문화 환경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후속 조치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농촌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가득한 그는 금마‧왕궁 일원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관농업 단지 조성을 꿈꾸고 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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