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재판거래 희생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경철 전 시장 항소심 재판을 맡은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는 “재판 당시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중도에 낙마한 박경철 전 익산시장 항소심 재판장이었던 노정희 대법원 후보자는 24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박경철 전 시장 항소심 사건 당시 외압을 받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박경철 전 시장 사건은 법원행정처에서 발견된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의혹 문건에 명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노 후보자는 이날 “재판 진행 과정에서 진행과 관련해 외압 받거나 연락받은 바는 전혀 없었다"며 "(문건이) 어떤 의도 하에 작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실행에 옮기지 않은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2015년 5월 19일 박경철 전 시장 항소심(2심)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전 시장은 재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100만 원 이상)인 이 형량이 확정돼 시장 직을 잃고 중도 낙마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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