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조 원이 걸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놓고 전국 지자체들이 또 한 차례 불꽃 튀는 공모경쟁에 빠져들 분위기다.

익산시 또한 소멸 위기에 몰린 쇠퇴지역을 앞세워 공모전에 뛰어들 태세다. 현재 떠오른 후보지는 동산동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광역시도와 함께 다음달 31일부터 전국 기초 지자체와 공기업을 대상으로 3차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사업지로 선정되면 적게는 100억 원 안팎, 많게는 300억 원 가까이 지원된다. 덩달아 코앞으로 다가온 공모전도 불붙을 조짐이다.

도내 지자체도 모두 10곳 가량이 포함됐다.

전주시의 경우 다가동, 태평동, 인후동, 군산시는 소룡동, 익산시는 동산동, 정읍시는 수송동과 연지동, 김제시는 신풍동, 남원시는 향교동 등을 그 후보지로 저울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도 관계자는 “그만큼 (응모 자격이 주어진) 쇠퇴지역이 많다는 반증이자 그런 구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지자체들의 관심도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쇠퇴지역은 최근 30년간 인구 감소율이 20% 이상인 곳, 최근 10년간 사업체 감소율이 5% 이상인 곳, 20년 이상 된 낡은 건축물 비중이 50% 이상인 곳 등 전체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되는 곳을 말한다.

도내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전체 읍·면·동 241곳 중 185곳(77%)이 쇠퇴지역으로 꼽혔다.

익산 중앙동은 앞선 공모전에서 선정됐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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