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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창 에세이=어떤 와인을 스월링할까?소통의 창=강성창 소믈리에와 와인속으로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9.01.07 09:06
강성창 정통 와인 레스토랑 갤러리인 비노 대표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하면서 올해는 어떤 와인이 마음을 설레게 할까 잠시 생각해본다.

보통 와인을 오픈하고 나서 첫 번째 하는 액션이 와인을 테스팅하는 일이다. 이때 호스트(Host)와 게스트(Guest)가 있는데 호스트에게 와인 테스팅을 권하는 것이 게스트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이때 호스트가 테스팅 잔을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고 와인을 입안에 넣어 맛을 테스팅하는 것이다.

와인 마시는 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의 하나가 잔속의 와인을 가볍게 흔들고서 코언저리에 잔을 대고 향을 즐기는 일이다.

원래 'swirl'이란 낱말은 '소용돌이치다'의 뜻을 지니고 있다. 와인 향의 내용을 알아보고자 잔 흔들기를 하는 것을 가리켜 스월링이라 한다.

이 스월링을 하는 이유는 와인이 지니고 있는 아로마의 복합체에서 무슨 방향인지 알아내고자 하는 일인데 숱한 서로 다른 향을 지니고 있다. 바닐라 향, 커피, 초콜릿 내음, 과실 등의 향, 그리고 구운 빵 등의 여러 힌트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잔속의 와인을 스월링함으로써 공기와의 가벼운 터치, 즉 에어레이션이 일어나 와인의 맛을 한결 부드럽게 해주는 일이다. 사실 공기는 와인을 부드럽게 해주는 좋은 친구이기도 하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 접촉을 갖게 되면 도리어 와인을 산화시켜 해가 되기도 한다.

스월링 시 주의 할 일은 여러 사람의 모임에서 혼자 별나게 스월링함으로써 옆 사람에게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던가, 잔 흔들기에서 와인이 잔 밖으로 튕겨 나와 옆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들이 없어야 한다.

테이블 매너 중에 초대받은 식사자리에서 게스트가 와인을 조금 안다고 지나치게 스월링을 하며 향을 음미하면 호스트에 오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호스트는 음식에 맞게 신중하게 와인을 선택했는데 말이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어떤 와인을 스월링하면서 또 어떤 이야기들로 한해를 만들어 갈지 새로운 와인을 마시는 일 만큼이나 설레는 일이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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