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코리아나화장품 국장

얼굴에서 가장 빨리 늙고 주름이 쉽게 생기는 곳은? 바로 눈가 피부다. 가장 얇으면서 피지가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빨리 주름이 생긴다. 또한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 잡히는 주름은 항상 같은 부위에만 잡히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주름은 깊어진다. 잠잘 때 얼굴이 한 쪽으로 눌려서 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눈가 주름은 잠 잘 때 자리를 잡는다. 자기 전에 고기능성 아이크림으로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사람을 처음 볼 때 대개 눈을 먼저 보게 된다. 그래서 눈이 예쁘면 다 예뻐 보이고 눈매가 늘어지고 주름이 자글자글하면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된다.

나이보다 예쁘고 어려보이고 싶다면 무너지는 눈매를 꽉 잡아주자! 눈가관리 비법을 익힌다면 어느새 당신의 눈가에도 봄이 찾아 올 것이다.

눈가 피부의 특징은 피지가 거의 없고 땀과 피지의 분비가 적어 건조하다. 그리고 볼 피부보다 1/4정도로 얇아 자극에 약하고 민감하다. 눈꺼풀의 깜박거림은 하루에 약 1만 번 정도로 많이 깜박 거리기 때문에 잔주름이 잘 생긴다. 또한 눈 주위의 근육은 뼈가 없는 부분에 분포되어 있어 늘어지기 쉽다. 혈관과 신경이 집중돼 건강이 나빠지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순환이 되지 않아 다크서클이나 기미가 생기기도 한다.

눈가 잔주름은 나이, 스트레스, 자외선, 환경, 담배, 문지르기 등이 눈가의 잔주름을 만든다. 이 잔주름은 20대 중반부터 건조 주름이 조금씩 정착 되면서 눈에 띄게 된다. 이는 표정주름과는 상관없이 무표정일 때도 사라지지 않는 주름이다. 손질방법은 아침, 저녁 규칙적으로 약지를 이용해 가볍게 두드리듯이 아이크림을 발라준다. 눈 화장을 지울 때는 포인트 리무버를 화장 솜에 묻혀 자극 없이 닦아낸다. 일주일에 2~3번 아이크림과 에센스를 1대 1 비율로 섞어 화장 솜에 충분히 묻힌 후 아이팩을 해보자. 시간이 날 때마다 눈을 감고 잔주름이 생긴 눈 아랫부분을 길게 옆으로 올려 가볍고 부드럽게 눌렀다 떼기를 반복하고 눈 꼬리 쪽은 힘을 빼고 8자 모양으로 마사지하자.

눈 밑의 검은 그늘인 다크서클의 원인은 유전, 피로, 스트레스 등이다. 피곤하거나 창백할 때 더 두드러지고 생리시, 임신 후반기 나이가 들어 갈수록 피부가 얇아져 더 또렷해진다.

눈 주위에 정맥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눈 밑의 커다란 정맥으로 피가 지나면서 피부를 통해 푸르스름한 검은 색조가 나타나거나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불순물이 눈 주위 혈관이나 림프관에 축적돼 나타난다. 또 눈 화장의 클렌징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부에 화장품의 잔여 색소가 침착 될 경우에도 이 같이 다크서클이 나타날 수 있다. 얼굴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 밑 검은 그늘은 내장기관 중 신장과 간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나타나기 쉬우므로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리방법은 눈가에 온 타월과 냉 타월을 병행해 찜질해 준 다음 아이크림을 바르고 가볍게 톡톡 두드려 주어 영양 성분이 잘 흡수되게 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눈 밑의 지압점을 지그시 눌러주자. 철저한 클렌징으로 눈 주위 색소 침착을 막자 다크서클은 피부가 메마를 때 더욱 눈에 띄므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화장수를 화장 솜에 묻혀 눈 밑 부분을 가볍게 두드려준 후 고기능성 아이크림을 듬뿍 얹는 아이 팩을 해주자.

낮 동안에 는 1만 번 이상의 깜박거림으로 눈꺼풀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눈 주위의 림프순환이 잘 일어나지만 밤에는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림프순환이 둔화된다. 이렇게 림프순환이 둔화되면 불순물이 제거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노폐물이 늘어나면서 림프액의 순환이 둔해진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자주 붓고 눈가 피부의 처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밤늦게 음식물을 섭취하였을 경우에도 눈가 붓기의 원인이 된다.

관리방법은 진정효과가 뛰어난 화장수를 화장 솜에 적셔 차갑게 한 후 눈 두덩이에 올려 붓기를 가라 앉힌다. 냉동실에 스푼을 얼려 놓았다가 볼록하게 나온 스푼의 뒷부분을 눈 두덩이에 대고 가볍게 누르거나 마시고 난 녹차 티백을 차게 한 후 눈 두덩이에 올려주면 쉽게 눈의 부기를 뺄 수 있고 림프마사지로 림프의 순환을 촉진시켜준다.

또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눈 안쪽의 지방질 주머니가 탄력을 잃고 느슨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유전으로 더욱 확실하게 나타나며 올바르지 못한 피부 손질에 의해 발생되기 쉽다. 볼록한 언덕이 생성돼 무기력하고 고단해 보이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피곤한 눈(fatigue eye)으로 불리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한번 생긴 눈 밑 주머니는 나이 듦에 따라 탄력이 감소되고 더욱 악화되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주로 탄력 기능이 약한 피부에서 볼 수 있으며 처음에는 말캉말캉한 느낌이지만 노화 되면서 보기 싫게 밑으로 처진다. 이로 인해 심술궂고 미련해 보이는 등 사람의 인상까지 좌우하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손질방법은 유전적으로 생길 확률이 높은 사람은 평상시 눈가에 탄력을 주는 아이크림을 이용하여 매일매일 관리해주고 일주일에 3~4번 정도 눈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며 시간이 날 때마다 눈 주위를 지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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