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도 책읽는 즐거움은 계속

대청마루와 야외마당, 고즈넉하고 멋스러운 한옥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기분은 어떨까. 상상만해도 그윽한 나무향기가 코끝을 자극해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 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행할 수 없지만 머지않아 익산시민들은 도내 최초 한옥 형식으로 건립된 금마도서관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마도서관은 지역에서 6번째로 건립된 도서관으로 고도보존육성지구 한옥이주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금마 한옥도서관의 또 다른 자랑은 1만여 권의 장서. 성인을 위한 교양도서와 어린이용 책이 열람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마한백제 종합자료실에서는 미륵사지 연구 자료와 익산 역사관련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 1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금마도서관은 당분간 사회적 거리지침에 따라 열람과 착석은 불가능하며 도서 대출과 반납, 회원가입, 상호대차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금마도서관은 연면적 543㎡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지하에는 종합자료실, 다목적실, 연속간행물실 등이 들어섰으며 지상에는 어린이 자료실, 대청마루, 야외마당 등이 조성됐다.

익산시가 독서문화 인프라 확충·보강에 힘쓰고 있다.

총 사업비 77억 원을 들여 오는 11월 완공목표로 동산동 행정복지센터내에 짓고 있는 유천도서관도 공사가 한창이다.

유천도서관은 부비 6천600㎡에 연면적 2천300㎡, 지상 4층 규모로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프로그램 공간인 문화교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특히 유천도서관은 환경친화도시에 걸맞게 녹색건축, 건축물에너지효율, 제로에너지 인증 등 친환경에너지 건축물로 조성된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29대(장애인주차 1대 포함)의 주차면적도 확보한다.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천도서관이 완공되면 유천생태습지공원과 연계해 휴식과 문화가 융합된 지역의 거점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3년 개관한 영등도서관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억 원을 들여 건물 증축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등도서관은 건물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자료실 공간을 확보하고 북카페를 신설한다. 또 시청각실, 문화교실, 열람실 등의 내부 리모델링과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교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월 공사를 마무리한다.

익산시는 작은 도서관 17곳도 운영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이자 문화사랑방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산시는 “시민들의 독서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서관 확충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금마도서관은 북동부지역 주민들의 지식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