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2동에 사는 평범한 시민이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주인공은 이경희 씨(50).

영등동 제일3차 아파트에 거주하며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8일 저소득 독거노인과 불우한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영등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 씨는 2년 전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모친(고 이순자님)이 생전에 여건이 어려운 주변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밥을 지어 대접하는 등 그동안 봉사와 나눔의 삶을 기려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이경희 씨는 "제가 어머니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갚을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아서 부모님과 함께 자라고 생활한 정읍시와 익산시에 1천만 원씩 2천만 원을 기부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불후 청소년들의 자립·장학 사업에 사용되는 ‘익산시 희망나무 프로젝트사업’과 ‘영등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500만원씩 지정 기탁됐으며 발굴된 복지대상자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변명숙 영등2동장은 “귀한 성금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자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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