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문턱 낮춰 민심 살피고 시민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일 터

동산동 유천생태습지공원․수로변 보행 데크 조성 의정활동 보람

-지난해부터 의장으로서 의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소회 한 말씀.

먼저, 그동안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장으로 취임 후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화통의회’, 한마음으로 섬기는 ‘형통의회’를 의정목표로 삼고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 아쉬움도 남는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성공적인 후반기 익산시의회 운영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의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의정활동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 맡은 의장직이다 보니 오직 시민의 삶을 돌보는 것만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에 임했던 시간이었다.

제8대 후반기 익산시의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6차례의 임시회 및 1차례의 정례회를 통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안건 처리에 매진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필요에 따라 긴급임시회를 상시 개최해 코로나 관련 예산 및 안건을 적극 심의했으며,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대책 촉구 결의안」 채택, 「소상공인 지원 조례」 개정 등 민생경제 지원방안 마련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실시, 방역상황 점검 등 코로나 예방활동에 힘썼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예방 접종 상황을 확인하고 거동불편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소통 협력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의 의정활동 성과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강화된 방역지침을 엄격히 수행하면서도 의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제한적인 의정활동에 어려움도 많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익산시의회는 후반기 의정활동의 목표를 의원전문성 강화, 시민신뢰 회복, 열린 의회 운영, 지역현안 선제적 대응으로 삼고 열심히 달려왔다.

의원들의 전문성과 정책 능력을 높이고자 후반기부터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익산시의회 입법정책연구회’ 등 6개의 연구단체를 구성해 각종 불합리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조례 제·개정 및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 등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 희귀질환 관리 및 지원 조례안’, ‘익산시 청소년 균등한 성장을 위한 지원 조례안’ 등 85건의 의원 발의를 포함한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정책의회로 거듭나고 있으며, 폭넓고 새로운 지식 습득을 위한 의원 전문역량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 신뢰 회복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2021년을 의정혁신의 해로 삼아 ‘청렴결의대회’를 통해 각종 이권과 청탁에 개입하지 않고 청렴을 실천하는 깨끗한 의회,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 실천을 결의하였고, 전체의원 청렴교육 추진으로 청렴문화 생활화 실천에도 앞장하고 있다.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열린의회 운영에도 힘썼다.

익산시의회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낮춰 민심을 살피고, 토론회, 간담회, SNS채널(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홈페이지 회의 생중계, 수화통역서비스 실시 등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 현안의 선제적 대응에도 힘썼다.

최대 현안인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의회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였고, 지난 3월 익산에서 개최했던 제261차 전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단산업설 건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 건의안」을 채택하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익산에서 건의한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된 일이 있다면?

의장으로서 익산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특히, 동산동 유천생태습지공원과 수로변 보행 데크 조성에 힘써 익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낸 것이 의정활동의 기쁨이자 보람이었다.

지역구인 동산동에 주민들이 운동하고 산책하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지난 2010년도부터 유천생태습지 둘레길에 데크 설치를 구상해 왔다.

2018년 선거에서 시장, 도의원 후보들과 협력 공약을 발표하고, 당선 후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그 약속을 지켜냈다.

이제는 유천생태습지공원이 익산의 산책명소로 손꼽히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 동산동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뿌듯한 마음이다.

저도 유천생태습지공원을 자주 찾아 산책하곤 하는데, 가족들과 즐겁게 산책하시는 시민 여러분을 뵐 때면 참 기쁘다.

앞으로도 의원이자 의장으로서의 역량을 집중해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안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행동하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시민 곁에서 현장 속에서 성실하게 땀 흘리는 의회가 되겠다.

25명의 시의원은 항상 시민의 입장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시민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시민의 아픔이 무엇인지, 시민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더 크게 듣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생활 현장에서 답을 찾아 불합리한 제도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을 조례 제·개정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저 또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를 정치목표로 삼고 집무실보다는 현장을 더 많이 찾아 시민들과 늘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을 정책화하고, 그 정책을 사업화해 ‘실천하는 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며 일 잘하는 의회가 되겠다.

5월 20일부터 제235회 정례회가 시작됐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해 시정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행정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 시민의 눈높이에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견제와 비판을 넘어 상생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시의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들을 면밀하게 챙겨 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뒷받침하고 우리 지역이 풀어야 할 현안 사항들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

집행부와의 소통에도 힘쓸 것이다. 흔히 시의회와 집행부는 새의 양 날개에 비유된다. 한쪽이 날갯짓을 바삐 한다고 해서 제대로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익산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역 현안과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협치·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법이 개정되고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익산시의회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1988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32년 만에 개정되었다. 이번 개정안은 주민조례 발안제도 강화, 주민감사 청구권 확대 등이 포함되어 주민의 자치 참여 보장이 강화되었으며,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 인력의 도입 등으로 의회의 견제와 감시, 정책대안 개발 등에 있어 본연의 역할과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에, 익산시의회도 지방의회가 독립적 기구로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제도를 정비하고, 법 개정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하여 내실 있고 실질적인 지방자치 구현에 힘쓰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주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데, 향후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선진지 견학을 통해 그런 부분들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올바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로 모두가 절망하고 힘든 순간들이지만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시민 여러분 덕분에 코로나 위기 속에서 지금까지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코로나19와 함께한 시간이 1년이 넘어가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너무 힘드신 것 같아 걱정이다.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용 취약계층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야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일상의 불편함을 견뎌내고 생계위협 속에서도 거리두기와 병역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으나, 확산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며 발 빠르게 대응함과 동시에 장기 발전 전략을 요구하고 수립하는데 만전을 다하겠다.

힘들지만 부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 모든 역량과 지혜를 동원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익산시의회가 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지방자치는 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익산시의회는 항상 열려있다. 언제든 찾아주시기 바란다.

시민과 함께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대담=송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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