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군 역대 최강 설욕 별러…박경철 전 시장 절치부심

강팔문, 김대중, 김성중, 조용식, 최영규 등 5명 민주당 후보 본선행 놓고 경선 준비 중

‘2022년 6월 1일 수요일.’

익산시장 선거 날이다. 딱 1년 남았다.

내년 익산시장 선거는 현역인 정헌율 시장의 3선 고지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그도 그럴 것이 역대 익산시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다.

익산시민이 단 한 차례도 3선 시장을 허락해주지 않아 정헌율 시장으로서는 다음 선거가 난공불락인 셈이다.

더군다나 정헌율 시장은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희박해 무소속 신분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 판이어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반면에 정헌율 시장 3선 저지 특명을 받고 출사표를 던질 민주당 후보군은 벌써부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내 차기 시장 유력 후보군은 대략 5명 선.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과 김대중 전 도의원,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영규 도의원 등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6년 익산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강팔문 사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면 만사 제쳐두고 익산에 와 지지자들과 지인들을 만나며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번 익산시장 선거에서 최종 경선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대중 전 도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생활정치인을 표방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김성중 대표는 익산시장과 국회의원 선거 경선에서 두 번 모두 낙방의 쓴맛을 봤음에도 익산에 남아 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토론회 개최 등 익산시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서장 재임시절 스타서장으로 인기를 모았던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은 최근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에 행정사 사무실을 열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호감형’인 조 청장은 그동안 인연을 가졌던 시민들을 1대 1 면담을 갖는 등 광폭 행보를 본격 이어가고 있다.

‘일등 도의원’으로 정평이 자자한 최영규 도의원은 재선기간 동안 거뒀던 성과를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젊은 패기를 앞세워 익산시장 선거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국민의 힘은 임석삼 익산을 조직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과 맞서 경쟁할 인물로는 단연 박경철 전 익산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한수 전 시장을 꺾고 2014년 당선된 박 전 시장은 1년 4개월 만에 억울하게 중도 낙마했다.

박 전 시장은 익산시 역사상 최초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시장.

박 전 시장은 페이스 북 등 SNS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최근 집필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익산시 한 원로 정치인은 “정헌율 시장의 경우 재선 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안티가 많이 생겨 3선 고지 달성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민주당 후보군들도 저마다 한 두 가지씩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 누가 본선에 오를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안개 정국”이라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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