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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답받죠”2월의 새농민상 수상한 삼기 부자농장 정원용·천남영 부부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3.31 09:26

귀농 10년만에 딸기·육묘하우스 14동서 연간 4억 원대 소득 올려

"일손확보 가장 어려워… 농업에 관심있는 젊은이라면 도전해 볼만"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딸기에 인생을 투자한 이가 있다. 삼기면 기산리 부자농장 정원용(41)·천남영 부부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던 정원영 대표는 30대 초반 어느 날 문득 농사를 짓고 싶은 마음이 났다. 마침 당시 직장동료들 사이에서 농사도 해 볼만 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자주하던 터라 마음이 더욱 끌렸다.

평생 딸기농사를 천직으로 살고 있는 부모님 곁으로 가고 싶은 생각도 귀농을 부추겼다. 부부는 걸림돌 없이 일사천리로 귀농 결단을 내렸다. 정 대표는 “귀농 결정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 ‘귀농’보다는 ‘승계농’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부자농장’ 이름 역시 아버지와 아들이 농사짓는 농장이라는 뜻이다.

처음 하우스 3동으로 시작한 딸기농사는 귀농 10여 년만인 현재 딸기와 육묘하우스 7동씩 모두 14동으로 늘었다. 연간 소득은 대략 4억 원대.

“딸기농사를 지어보니 농사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소득으로 보답 받는 것 같아요. 더구나 마을 분들이 딸기농사 잘 짓는다는 칭찬에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죠.”

정 대표 부부는 올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대가를 보상 받았다. 바로 2월의 새농민상 수상이다.

부부는 익산원협공판장 7년 연속 출하우수상과 끝없는 향학열이 새농민상을 받은 이유로 꼽는다.

부부는 하우스 동 당 연간 생산되는 4~5톤의 딸기 중 90% 이상을 익산원협공판장으로 출하한다.

또 남편 정 대표가 5기로, 부인 천 씨가 6기로 전북농업마이스터대학을 수료한 학구파다. 매주 1회 8시간씩 2년 과정의 수업은 딸기 농사에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체험 위주의 교육과 수강생들과의 정보교류가 딸기농사에 큰 도움이 돼 등교날짜를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 연말부터 계속 이어오고 있는 딸기가격 강세도 농사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딸기가격은 보통 11월 수확초기에 반짝 올랐다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다. 반면 올해는 2kg에 4만~5만 원 선을 꾸준히 이어온 것.

딸기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나 연료비, 농자재, 인건비 인상과 겨우내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다.

부부가 재배하는 딸기는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국산품종 설향. 고설재배로 당도 10~12브릭스(Brix)를 자랑한다.

부부는 딸기육묘도 재배한다. 하우스 7동에서 연간 30여 만주를 생산해 20여만 주를 판매한다. 육묘재배 기술이 뛰어나 올해는 이미 판매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딸기 농사는 부지런해야 한다. 귀농 초기에는 일손이 부족해 새벽 3~4시에 일어나 딸기수확을 하기도 했다. 요즘은 6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이러다 보니 취미생활은 뒷전이다. 농한기에 가끔 낚시가 전부다. 무엇보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 1학년인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 미안한 마음이다.

부부는 “딸기농사는 수확과 선별에 필요한 일손 확보가 무엇보다 힘들다”며 “농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고 조언한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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