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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지방의 삶' 개척 김애림 씨로컬문화기획자‧시민크리에이터로 활동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9.23 13:51

원도심여행자‧전통시장 매거진 제작 등

익산 홍보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지방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멋있게 사는 것도 가치 있는 삶이다”라고 말하는 당찬 청년이 있다.

로컬문화기획자로 활동하는 김애림 씨(27)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시공학을 공부한 그는 공부를 위해 잠시 떠나있던 고향 익산에 큰 꿈을 안고 돌아왔다.

‘배운 것을 내 고향 익산에서 써먹자’는 일념 하나로 귀향(?)을 한 것이다.

그는 “익산으로 온 이유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나름의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어디에 있는지 보다, 무엇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나만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동네도 둘러보면 여행이 된다’는 마음으로 익산 알리기에 나섰다.

첫 번째 움직임은 익산의 이야기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는 것이다. 숨은 명소, 맛 집과 멋 집을 소개하며 익산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고 짧은 소개 글을 올렸다.

생각보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후 중앙동도시재생현장센터와 함께 주민공모사업 ‘원도심여행자’를 기획해 진행했다.

익산한 지역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찾아 떠날 시민들과 함께 원도심의 골목을 탐방하고, 필름카메라로 기록을 남기는 활동이다.

또 익산시와 함께 ‘부모님 자서전’ 제작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익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왕도미래유산센터가 운영하는 ‘이리랑 익산’ 유튜브 채널에 시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함께 회사를 창업한 지하얀 씨와 ‘오래 된 가게로 함께가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예인면옥, 향다방, 태백칼국수 등 3편의 영상을 소개했다. 26일에는 네 번째 영상으로 '맛동  순두부'를 공개한다.

기획자로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청년 김애림 씨.

그의 명함에는 ‘로컬문화기획자’라고 적혀 있다. 지역에서, 지역을 위한 문화 기획을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는 “20년 동안 살았던 익산은 그저 익숙하고 아는 곳이었다. 다시 마주한 익산은 큰 변화는 없었지만 새로웠다.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중앙동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스쳐가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쉬웠다. 충분히 활용가치가 높고, 긍정적인 부분이 보였다. ‘지역이 기회다’라는 말이 있다. 익산에서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펼쳐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를 여행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어라운드 트립’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원도심여행자들의 작품, 익산 포토그래퍼가 담은 중앙동의 모습 등 50점의 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왕도미래유산센터 내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익산의 전통시장 모습과 사람들이 담긴 매거진도 곧 출판할 계획이다. 매거진은 익산지역 독립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영상을 통해 익산의 맛 집 레시피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익산의 손 맛’이란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원도심 여행자들과 함께 ‘우물 밖 개구리’ 프로젝트 등 지역문화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한다.

그는 “익산은 곳곳에 재미요소가 많다. 아쉬운 점은 이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모여 재미요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면서 “지방의 삶도 가치 있고, 핫 플레이스 못지않게 동네도 둘러보면 여행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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