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꿈드림FC 통합축구단, 힘찬 출발

익산드림스포츠,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 스포츠단 사업 선정

익산시 발달장애인축구단 꿈드림FC, 통합축구팀 창단 멤버 모집

비장애인 파트너와 함께 팀 이뤄 K리그 통합축구대회 등 출전

이승진 지도자‧최승희 매니저“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 밝혀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해왔다.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처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축구단이 창단됐다.

이름 하여 ‘꿈드림FC 통합축구단’이다.

익산 ‘꿈드림FC 통합축구단’은 발달장애인 선수 10명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 10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발달장애인 선수는 익산에서 운영 중인 2023년 꿈드림FC 3기 선수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실시 후 면담을 통해 선발한 에이스들이다.

파트너 선수(비장애인)는 익산드림스포츠(IDS) 졸업생 출신, 선수 출신, 2022년 꿈드림FC 캠페인매치 참가자 중 엄선해 선발했다.

단 선수 출신 중 대학 이상까지 운동한 선수는 뽑지 않았다.

이들 20명의 정예군단은 4월 15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8시에서 10시까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익산드림스포츠가 운영하는 송학동 IDS축구교실 구장에서 연습할 계획이다.

통합축구단 지도자는 협동조합익산드림스포츠 대표 이승진 감독과 류기원 코치가 맡았다.

대학에서 축구학을 전공한 최승희 씨가 매니저로 활동한다.

최승희 매니저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익산드림스포츠가 후원해 운영하는 익산시 발달장애인 축구단 꿈드림FC가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통합스포츠단 사업에 선정돼 통합축구단이 창단됐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스포츠를 통한 사회통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매니저는 “축구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익산 꿈드림FC를 운영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꿈드림FC 통합축구단은 오는 5~6월 중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의 참가팀들과 교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9~10월경 2박 3일 동안 공식 축구대회를 갖는다.

12월에는 K리그 선수들이 파트너로 참여해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올스타전을 치를 계획이다.

통합축구단 사업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하나은행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축구 대회다.

이승진 지도자는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6명과 파트너 5명(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룬 축구경기로 통합축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운동하는 생활체육 문화가 정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축구의 경기규칙이 일반 축구경기와 달라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고 귀띔했다.

비장애인 선수가 연속득점을 못하기 때문에 골문 앞에서 발달장애인에게 패스해 득점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장면이 참 재미있다고 밝혔다.

이승진 협동조합익산드림스포츠(IDS) 대표 겸 감독은 익산에 장애인축구단을 처음 창단한 선구자다.

지난 2015년 송학동에 IDS축구교실(유치원‧초등생‧중학생)을 문을 연 그는 스포츠 기회가 적은 여학생과 발당장애인 축구단을 창단했다.

그가 지난 2021년에 삼성꿈장학재단의 배움터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창단한 꿈드림FC가 이번에 창단한 통합축구단의 모체가 됐다.

이승진 대표 겸 감독은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