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먹을거리‧유아용품 등 20여개 업체 참여… 경품 추첨도

“가위, 바위, 보.”

“우와~ 사진촬영권이에요.”

지난 22일. 모현동 더잇24밀키트 가게 안이 시끌벅적하다.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물건을 보는가 하면, 경품 추첨 하나에 박장대소가 터지기도 한다.

이곳은 온라인 공구카페 ‘익산보물창고(대표 김수미)’의 플리마켓 현장이다.

플리마켓에서는 유아용품, 베이커리, 건어물, 헤어악세사리, 핸드메이드 제품,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곧장 수령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득템의 기회다.

더불어 각 업체에서 경품으로 제공한 다양한 상품에 소비자들은 쇼핑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경품은 ‘가위바위보’와 5천원 이상 구매 시 기회가 주어지는 ‘뽑기판’으로 희비가 교차한다. 본래 꽝도 있지만 빈손으로 가는 손님의 뒷모습을 볼 수 없어 매번 각 업체에서 작은 선물을 제공하고 있어 슬픔도 잠시다.

원래 플리마켓은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과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차이점이 있다. 핸드메이드 작가 또는 판매자들이 물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열리고 있다.

익산에서는 익산보물창고가 플리마켓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익산야행, 구도심, 공원 등에서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외출을 꺼려할 때는 비대면 플리마켓이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익산보물창고에 입점 된 60여 개 업체는 소비자와 더욱 가깝게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수미 대표는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본 업장을 비우고 플리마켓에 참여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큰 수익을 바라기 보다 소비자와의 끈끈한 정을 나누며, 지역에서의 상생과 함께 즐기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플리마켓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현동 더잇24밀키트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은 매월 두 차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플리마켓 라인업

더잇24(밀키트), 황가네인천댁(생활용품, 캐릭터문구), 무이아미고(헤어악세사리,핸드메이드덧신), 인형숲(퀼트,빨대가방 등), 꼬맹이스토리(의류), 당고(베이커리), 라온제나(뜨개핸드메이드), 러블리찡오(건어물), 소담하다(헤어악세사리), 서블리즈(의류), 웅진북클럽(학습지), 제이엔로랑(패션주얼리), 멍메이드(반려동물 용품),달콤상콤까망이네(드림캐쳐등 핸드메이드,헤어악세사리)

익산보물창고 입점업체에서 제공한 경품.

추억의 뽑기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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