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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숨은 보석 '봉사여왕 윤금화 씨’도우리봉사단에서 10년째 활동
황정아 기자 | 승인 2023.08.04 10:16

수해복구현장 밥차 봉사 구슬땀

웃음치료사‧치매인지놀이 강사도

소리 없이 봉사 몰두 ‘참 사랑꾼’

 

“드러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것이 봉사의 참 뜻이겠죠.”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언제나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윤금화 씨(50). “봉사는 남모르게 하는 것”이라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해 어렵게 만난 봉사여왕이다.

그는 10년째 익산의 대표 봉사단체 도우리봉사단(회장 김선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총무국장을 맡아 회원들의 소통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가 봉사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도우리봉사단의 일일호프 행사였다. 지인의 초대로 부군과 함께 참석한 일일호프 행사장에서 도우리 회원들의 열정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

그는 “당시 연세도 지긋한 회원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누면서도 힘든 기색 없이 행복하게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이웃에게 조금씩 도움을 주는 봉사를 한다는 회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쿵하고 박혔다”면서 “그날 바로 도우리봉사단에 입회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처음엔 ‘시간이 될 때 참석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에 흠뻑 취했다. 함께하는 회원들의 열정에 녹아든 것.

그는 “회장님과 이사님들, 회원들의 활동을 보면서 ‘봉사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를 알게 됐다. 그분들을 따라하면 나도 참 봉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4년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시골 순회 봉사에서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하며 봉사 현장의 웃음전도사가 됐다. 치매교육 강사로도 활동하며 봉사와 접목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빵 봉사, 반찬봉사 등 어느 현장에서든 행복을 느끼는 열혈 봉사자. 왕궁 한센인 농장 정화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없으면 안 되겠구나’를 느꼈다고.

특히 이번 수해복구 현장에서 진행한 밥차 봉사는 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번 수해복구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일손을 도왔다. 자매도시인 경주자원봉사센터에서도 봉사를 오고, 군인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그들의 봉사를 보면서 감사하고 미안했다”며 “밥차 봉사가 힘들다는 말은 절대 꺼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폭염이 내리쬐는 지난 2일부터는 세계잼버리 외부 체험행사장(왕궁유적지)의 자원봉사자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봉사를 할수록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급하고 직설적이었던 성격이 조금은 유해지고 여유로워졌다. 또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졌다. 긍정적인 변화에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대학에도 입학한 만학도다.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4학년인 그는 졸업 후 지역 해설사를 꿈꾸고 있다. 웃음치료와 치매인지놀이 등을 접목한 해설을 구상하고 있다.

또 주 2회 고고장구도 배우고 있다.

봉사를 하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족들이다. 주로 저녁시간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함이 크다.

그는 “늘 이해해주는 가족들에게 고맙고, 응원해주니 든든하다”고 전했다.

도우리봉사단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는 윤금화 씨.

“함께하는 도우리 회원들을 보며 봉사를 배웠듯 나를 통해 봉사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내세우지 않고 따뜻함을 나누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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