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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웃음꽃 피운 행복마을 사람들인화지구행복주택 내 작은도서관, 사랑방 역할 ‘톡톡’
황정아 기자 | 승인 2023.12.11 11:08

최규옥 소장‧최은혜 커뮤니티매니저 활성화 위해 열정 쏟아내

천연제품만들기‧스마트폰활용법 등 다양한 교육 ‘인기’

“도서관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요. 그곳에 가면 만들기도 하고, 배우는 게 많죠. 무엇보다 언니, 동생을 만날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LH인화지구행복주택아파트에 뜨는 명소가 있다. 관리사무소 2층에 위치한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이다.

2021년 11월 개관한 이곳은 아파트 입주민들의 사랑방이자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는 시대에 ‘이웃의 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도서관은 최규옥 관리소장과 최은혜 커뮤니티 매니저, 그리고 입주민들이 만들어냈다.

첫 개관 당시 최 소장은 혼자 운영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좋은 기회에 LH와 한국작은도서관협회에서 작은도서관 활성화 차원의 지원을 해줘 지금의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다.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친환경 제품 만들기, 미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꽃이 활짝 피는 봄이 되면 다함께 나들이를 나서기도 한다.

한국작은도서관협회에서 파견된 최은혜 커뮤니티매니저는 어르신은 물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또 가족단위 프로그램도 기획해 진행했다. ‘내 마음속의 씨앗’이란 주제로 화분컵케이크 만들기를 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가족의 협동심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작은도서관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이들은 입주민들.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입주민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신청자가 많아 행복한 비명을 지를 때가 있다.

특히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 구성은 일사천리다. 작은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위원들은 일정의 회비를 납부해 도서관 운영을 돕고 있다.

최규옥 소장은 “운영위원들이 모은 회비는 도서관 내 커피, 차 등을 마련하는데 쓰이고 있다. 내년 운영위원 모집을 앞두고 모두 위원이 되겠다며 회비를 내신다고 한다. 그 마음이 정말 감사하고 든든하다”면서 “작은도서관을 찾아주신 어르신들을 통해 잊고 있던 이웃의 따뜻한 정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 서로를 아끼고 걱정해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더욱 행복한 작은 도서관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마트폰활용 수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

곧 파견기간이 끝나는 최은혜 커뮤니티 매니저는 입주민으로 돌아가 자원봉사를 나설 참이다.

“입주 초부터 우리 아이들과 함께 다닐 수 있는 도서관 개관을 기다려왔었다. 문을 열게 된 것만으로 굉장히 반가웠는데 직접 운영에 힘을 보탤 수 있어 행복하다”며 “비록 커뮤니티매니저로서의 기간은 끝나지만 어르신들과 인근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옆에서 돕고 싶다”고 말했다.

연말을 맞아 최규옥 소장과 커뮤니티 매니저가 여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작은도서관 참여왕, 다독왕 등을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고, 그동안 다양한 교육을 통해 만든 어르신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송년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북트리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천연바디워시 만들기 - 강사 이은숙
웃음치료 - 강사 최선자
우리동네화가 - 강사 김명순
에코백만들기 - 강사 박수진
홀몸 어르신을 위한 김장나눔.
'내 마음속의 씨앗' - 강사 이선미
참여자들의 작품.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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