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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아파트 미분양 심각…959세대 적체과잉공급 원인이 가장 커…집값 하락 우려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4.01.31 09:54

지난 2022년부터 미분양 꾸준히 늘고 있어

신규 아파트 분양가 평당 1천500만 원 예상

"인구대비 공급에 대한 연구와 대책 필요"

익산 지역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심각하다.

지난 2023년 11월 말 현재 무려 959세대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 적체가 장기화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과 주택건설업계의 찬바람이 우려된다.

31일 국토교통부 미분양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말 기준, 전북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3천131세대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60~85㎡ 2천386세대, 85㎡초과 602세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준공 후 미분양은 150세대에 달했다.

전북 도내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이유는 익산, 군산 등에서 과잉공급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군산시가 1천677세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익산시 959세대로 뒤를 이었다.

미분양 물량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쌓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군산·익산지역은 외지 건설사의 ‘묻지마식’아파트 공급이 미분양을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산은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데도,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외지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앞 다퉈 이뤄졌다.

익산 역시 중대형 건설사의 사업 확장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으로, 지난 2022년부터 미분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밖에 미분양 아파트는 김제시 183세대, 완주군 146세대, 정읍시 114세대, 전주 42세대, 순창 3세대로 나타났다.

김제시와 정읍시는 지난해 신규 분양이 늘었고, 완주군은 운곡리에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고, 삼봉지구 개발이 완료되면서 미분양이 증가했다.

더욱 문제는 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 물량의 지속 증가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연일 치솟고 있어,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요자들이 ‘고분양가’ 에 청약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북은 최근 3년 간 분양가 상승, 아파트가격 상승이 반복되면서,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경기가 급락하며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도내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2022년 1천만원대를 돌파했다. 또 최근에는 1천5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실제 분양률은 30% 미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는 상반기 대규모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고, 익산과 군산 역시 1천여 세대의 신규 분양이 예고돼 있어,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미분양 장기화로 인한 집값 하락 및 깡통아파트 증가 등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인구대비 공급이 적절한지에 대한 연구와 이에 대한 더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오택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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