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민주당 익산갑 현역 국회의원 선거캠프는 지난 8일 '죽이겠다는 협박과 여성과 자녀까지 위협하는 불법적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수사하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김수흥 의원을 지지한다고 SNS에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되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여성이 다니는 교회까지 찾아와 위협을 일삼고 있어서 자녀까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흥 선거캠프 일동 명의로 발표된 이번 성명은 최근 익산지역사회에 불거지고 있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극심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최근 지역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설 정도로 SNS나 단체 카톡방 등에서 무분별하고 조직적으로 네거티브가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성명에는 “백주대낮에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고 테러 위협에 시달린다니 이게 무슨 비극입니까”라며 “욕설과 비방과 조롱으로 도배하는 것은 물론,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흥 선거캠프 측은 성명서와 함께 수집된 SNS 캡처 이미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성명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이춘석 예비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춘석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의 내용에는 지난 21대 총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4년 전 선거에서도 당시 김수흥 후보에 대해 특정종교, 태양광투자, 허위사실 등 네거티브가 심각했으며, 선거가 끝난 이후 익산지역 언론기자들이 총 19건에 달하는 혐의로 고발까지 했지만 전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어 성명은 이춘석 예비후보의 사과 및 네거티브 선거운동 제지, 경찰 수사, 선관위의 조치까지 3가지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성명은 “김수흥 선거캠프 일동은 끝까지 클린선거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익산시민여러분께서 4년 전처럼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에 대해 이춘석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김수흥 예비후보 선거캠프에 경고한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은 “금일 김수흥 후보 선거캠프에서 공개사과를 요구한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이 이춘석 후보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춘석 선거캠프는 이전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정책 선거에 임할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김수흥‧이춘석 선거캠프 제공(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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