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네이터’ 단거리 유망주 최명진, 월드스타로 육성

훈련용품 등 지원…올림픽‧국제대회도 참관

남자 중등부 100m‧200m 전국 최고 기록 보유

이리초등학교 시절 초등부 한국 신기록 달성

이리동중 시절 최명진 선수.

‘터미네이터’ 최명진(전북체고 1학년)이 월드스타로 육성된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한국 육상 단거리 초특급 유망주 최명진이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에서 선정한 미래의 월드스타로 육성할 학생 선수 8명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최명진은 이리초등학교와 이리동중 시절 육상 100m와 200m를 주름잡던 한국 육상의 기대주.

최명진은 지난해 '제52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 100m 결선에 출전해 10초96을 뛰어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중등부 무대도 평정했다.

최명진은 이리초교 6학년 재학 시절 2020년 10월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11초67을 기록하면서 27년간 묶여있던 초등부 기록(종전 11초71)을 갈아치워 주목을 받았다.

최명진은 이후 '전국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면서 한국 초등부 기록(11초62)을 새롭게 썼다.

초등학생답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체격에 일명 '초미네이터(초딩+터미네이터)'로 불리기도 했다.

최명진은 육상계의 큰 관심 속에 이리동중으로 진학했으나 성장기에 다리 근육 파열과 골절 등으로 2년간 고생하면서 주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최명진은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한 번 단거리 유망주로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최명진은 "고교에 진학한 만큼, 고등부 최고 신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 열심히 운동해 전북체육의 큰 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도체육회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생 선수들을 매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월드스타 육성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골프 안해천, 수영 이서아, 육상 최명진, 테니스 조세혁, 당구 김민준, 바이애슬론 박유진, 배드민턴 이민재, 소프트테니스 박연화 등이다.

도 체육회는 이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훈련용품, 스포츠 과학 등을 지원하고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도 참관하게 할 계획이다.

정강선 회장은 "선수들이 오롯이 훈련에만 전념하는 체육 환경을 제공해 전북 체육을 넘어 한국 체육을 이끌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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