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8단은 전북에 8명밖에 없는 최고 고단자...모든 유도인의 꿈

남성고 시절 유도부 주장으로 맹활약…원광대 체육학과 졸업

익산시유도협회와 익산시체육회 임원 활동하면서 익산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

사진 오른쪽 조석기 전북특별자치도 유도회 고문.

조석기 전북특별자치도 유도회 고문(75)이 유도 최고 경지라고 불리는 공인 8단에 올랐다.

유도 입문 60여 년 만에 최고 고단자에 등극한 것.

익산시유도협회와 익산시체육회 임원으로 오랜 세월 활약한 조 고문은 지난해 11월29일 대한유도회 정기 승단심사에서 심의위원 전원 찬성으로 8단 승단이 결정됐다.

유도 8단은 전북에서 8명밖에 없는 최고 고단자이다.

조 고문은 18일 익산에서 열린 제52회 춘계 전국남녀 초중고 유도연맹전에서 공인 8단 단증을 받았다.

이날 구상회 전북특별자치도 유도회 상임부회장도 8단 단증을 받았다.

김제 태생으로 전주교대부속초등학교를 졸업한 조 고문은 남성중에 진학하면서 유도 도복을 처음 입었다.

남성중 시절 각종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조 고문은 당시 유도 명문인 남성고에 진학했다.

남성고 시절엔 유도부 주장으로 전국 무대를 호령했다.

원광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조 고문은 그동안 익산시 유도협회와 전북유도회 임원으로 활약하며 전북 유도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이날 공인 8단 단증을 수여한 조용철 대한유도회 회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은 “다년간 유도를 수련해 그 기술이 원숙하고, 인격이 고상할 뿐만 아니라 유도발전에 공헌함이 현저함으로 이에 8단을 수여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유도에서 4단으로 승단하면 실질적인 기술은 모두 연마했다고 말한다. 5단부터는 기술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며 이때부터 개인의 인격과 품성 등 기술 외적인 요소를 승단 조건으로 본다”며 “8단 승단이 이처럼 힘든 것은 단순히 유도를 잘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승단이 되는 것도 아니며, 인품과 품격만 있어서도 안 된다. 유도 8단은 기술·인격·품격·유도발전·사회적 지위·공헌도 등 모든 것을 종합 평가한다”고 말했다.

많은 유도인의 축하를 받은 조 고문은 “8단의 경지는 높다. 모든 유도인의 꿈이기도 하다. 유도의 끝이라고 불리는 8단에 올라 정말 영광이다. 대한민국 유도 공인 8단으로서 유도 발전에 큰 획을 긋고 싶다”고 밝혔다./조영곤 기자

구상회 전북특별자치도 상임부회장.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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