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지원관 12명 채용 각 상임위에 배치 의정활동 지원

‘기본에 충실한 의회’, ‘전문성 갖춘 의회’ 조성에 매진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익산 조성”

‘5선 관록’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모현‧송학).

2022년 7월 1일 시의회 수장 자리에 오른 최 의장은 살기 좋고 희망 가득한 익산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화합하는 상생의회’, ‘시민중심 열린 의회’, ‘신뢰받는 바른 의회’를 표방하고 열심히 달려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제9대 익산시의회 전반기 의회운영방향을 ‘소통과 협치’에 방점을 찍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시의회와 집행부의 목표는 단 하나다. 바로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드는 것이다. 시민 모두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 눈앞에 있는 과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올해 의정 목표 사자성어는 ‘휴수동행’(携手同行, 함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간다).

시민과 동행하고 집행부를 비롯한 기관, 단체와 소통하고 연대하며 시민행복과 익산발전이라는 푯대를 향해 정진하겠다는 의미다.

하루하루 의정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종오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1년 8개월 정도를 보냈는데 소회 한 말씀?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지 어느덧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의장에 출마하면서 의장에 당선되면 이렇게 의회를 이끌어야겠다고 세운 목표들이 있습니다.

먼저, 항상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대립이 아닌 협력관계를 통해 동료의원 모두가 소신껏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또 집행부와도 갈등보다는 화합으로 정책과 대안을 함께 마련하고 익산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생활현장에 직접 찾아가 경청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뜻이 올바르게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도 있는 것 같아 아쉬움도 남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첫 마음을 되새기며 전반기의회가 결실을 맺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겠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시의회의 역할이 강화됐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재작년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 지원관제도 신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방의회사무기구 소속 직원의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됨에 따라 지방의회가 단체장 견제‧감시기관이자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균형 있는 인사관리를 통해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으로 전문역량을 강화하여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정책지원관 12명의 채용을 완료하고 각 상임위에 배치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각종 자료 수집·조사·분석부터 새로운 정책·제도에 대한 검토, 또 민원 발생 시 현장 동행까지 의원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지원관들의 지원을 통해 의원들의 정책역량을 높이고 5분 자유발언, 시정 질문, 집행부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가 증가하는 등 보다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전개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의정활동은 무엇인가?

소통과 협치에 가장 주안점을 뒀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민들이 계신 현장을 많이 찾고 또 민원을 가지고 의회를 찾아오시는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만났습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관내 곳곳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때 현장으로 달려가 긴급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추가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비가 그친 후에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수박 농가를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수해복구 봉사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함께 답을 찾고 이것을 시책에 반영해 종국적으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의정활동의 최종 목표입니다.

그래서 집무실에 있기보다는 현장으로 나갔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상임위원회는 지역과 관련된 민원의 경우 그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회기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활발한 현장방문을 펼쳤습니다.

또한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해 집행부의 각 부서, 지역 기관·단체들과의 협치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자세는 견지하되 시민들의 뜻이 담긴 정책과 제도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수시로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

나아가 의정회, 원광대학교, 전라북도교육청, 익산참여연대 등으로 그 폭을 넓혀가며 익산시 현안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면서 발전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더불어 자매도시인 경북 경주시, 미국 컬버시, 중국 진강시, 우호도시인 일본 분고오노시의 각 의회와도 교류를 활성화했습니다.

-제9대 익산시의회의 슬로건이‘화합하는 상생의회, 시민중심 열린 의회, 신뢰받는 바른 의회’인데, 이중 ‘신뢰받는 바른 의회’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했는가?

익산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의원에게는 높은 도덕적 규범이 요구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며 올바른 언행과 청렴한 생활 등 부단한 성찰과 실천을 통해 신중하고 겸손하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으며 ‘청렴결의대회’ 갖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3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3등급(청렴체감도 3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2016년도 4등급, 2020년도 4등급의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비하면 한 단계 오른 것으로 우리시의회 청렴도가 이제 한 단계 올랐을 뿐이지만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바른 의정을 구현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투명하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성과는.

제9대 익산시의회는 ‘기본에 충실한 의회’, ‘전문성을 갖춘 의회’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지방의회에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해 대의기관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한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개원 이래 16차례의 회기 동안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총 413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119건의 5분 자유발언과 21건의 시정 질문을 펼치며 시민의 목소리를 올곧게 대변하고 시정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개선이 필요하거나 미비한 점에 대해 564건의 시정을 요구했으며, 이것들이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보완책과 대안이 함께 수반되어 시정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정사무감사를 제2차 정례회에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기존 행정사무감사가 제1차 정례회가 열리는 5월경 실시되어 사업 진행 중에 전년도 사업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지다보니 문제점이나 개선점이 도출되어도 예산편성이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이 불가능해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제2차 정례회에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감독권한이 보다 강화되고 예산편성의 적정성 또한 더욱 확보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둘째로 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역량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체류형 관광, 탄소중립도시 건설,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등 지역의 중점정책에 관한 5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운영했으며, 의원들이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하도록 해 의원 스스로가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안은.

2024년은 익산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키워 빛나는 익산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홀로그램 산업,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주요 현안사업의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들이 마련되고 면밀한 점검과 분석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해 시민 여러분과의 희망찬 동행을 이어가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진솔한 현장대화를 실시하고 불편을 주는 정책과 제도를 지속 발굴하여 개선하고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안전, 복지, 환경 등 생활과 맞닿은 곳으로 의회가 먼저 달려가고 올해 개청하는 신청사를 시민들이 쉽게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등 열린 귀와 밝은 눈으로 항상 시민과 함께 하며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든든한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저는 이제 의장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순간도 분명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저 혼자의 힘이 아닌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도 민생을 더 살피고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며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익산을 만들어 시민 여러분께 최선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익산시가 발전하고 우리 의회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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