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간 결식아동돕기 앞장

 백제라이온스서 봉사 불지펴

모두가 ‘어렵다’를 외칠 때, 소리 소문 없이 묵묵한 봉사를 펼치는 이가 있다.

목천동에서 삼흥종합철강을 운영하는 양승문 대표(46)다.

15년 동안 남모르게 결식아동을 도와준 양 대표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고 말한다.

전남 무안이 고향인 양 대표는 원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렇게 20대에 익산과 인연을 맺은 양 대표는 결혼 후 장인어른의 권유로 철강 일을 배웠다. 10여 년 동안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온 양 대표는 6년 전 삼흥종합철강으로 독립해 튼실한 기업을 이끄는 CEO가 됐다. 양 대표는 철재를 받아 절단 후 도소매를 하는 철강재 유통을 하고 있다.

6며의 직원들과 함께 철강 유통의 강자가 되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는 열정의 사나이다.

작업복은 일상복이 됐고, 손에는 기름때가 지워질 날 없이 열심히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양 대표는 어려운 이웃과 아이들을 향해 늘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2017년부터는 백제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해 봉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양 대표는 “봉사와 헌혈로 모든 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지인이 백제라이온스클럽을 권유했다. 평소 생각하던 봉사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단체에 가입했다”면서 “복지시설과 어르신들을 위한 국수봉사 등을 통해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백제라이온스클럽 2024-2025 총무를 맡게 됐다.

정웅길 회장과 함께 더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수봉사 등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미혼모와 아동들을 위한 직접적인 도움 등을 기획하고 있다.

IMF 이후 역대 최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철강 시장에서 양 대표는 다시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양 대표는 “여러모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어렵다고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지금처럼 열심히 달리면 어느새 정상괴도에 올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회사 증축에 대한 꿈보다 열심히 사는 것이 최고”라면서 “봉사도 마찬가지다. 어렵다고 멈춰서는 안 된다. 힘들 때 함께 걷는 동반자처럼 든든한 이웃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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