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9월 현재 하락폭이 지난해 연간 하락폭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간변동률 역시 –1.86%로 작년 연간 변동률 –1.37을 크게 밑돌았다.

이로써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월을 제외한 나머지 8개월간 감소 추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폭이 지난해 연간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북도내 6개시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정읍시가 –0.36%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군산시(-0.19%), 전주시 완산구(-0.16%), 김제시(-0.12%), 익산시(-0.11%)가 뒤를 이었다.

9월 중 도내 아파트 거래가격을 ㎡단위로 환산하면 평균 170만6000원으로 지난해 3월 183만원에 비해 6.8%, 12만40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2% 상승하며 7월 이후 3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연간 변동률도 0.46% 상승해 지난해 연간 0.59%에 근접했다.

㎡당 평균 전세가격은 128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던 올 1월 127만6000원과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전주시 완산구가 159만9000원으로 최고 수준을 보였다.

나머지 주택유형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연립주택은 0.06%로 상승한 반면 단독주택은 –0.04%로 하락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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