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전북 익산시장(맨 왼쪽),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왼쪽 두번째), 민원인 대표,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 끝) 등이 2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공사에 대한 예산 문제를 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시청 제공

4년째 폐쇄된 전북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진입로 개설공사가 조만간 시작된다.

익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KTX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진입로 개설공사' 재정 부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중앙지하차도 신규 연장구간에 대한 시설물과 도로공사 예산을 확보한다.

익산시는 도로공사 시행과 송학현대 사거리까지 전체 500여m 도로 구간의 토지를 공사 전에 매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중앙지하차도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는 지하차도 연장구간 공사가 당초 호남고속철도 개통시기인 2014년 말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병목 구간이었던 송학현대 사거리까지 500여m 도로 전체가 8차선으로 확장돼 국도 27호선과 연결된다.

호남고속철 익산역을 지나는 중앙지하차도 4차선 확장공사는 2010년 시작해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현재 진입도로와 기존도로의 연결이 끊긴 상태다.

예산 문제로 공사가 멈추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익산 옛도심 발전을 위해 4년간 헌신한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동안 통행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KTX 서부역사가 옛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빨리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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