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작명연구원 안승웅 원장

조선 단종 때의 충신이자 학자이며 사육신의 한사람인 성삼문(成三問)은 자는 근보(謹甫), 눌옹(訥翁), 호는 매죽헌(梅竹軒), 시호는 충문(忠文)이다. 성 승(成 勝)의 아들로 홍주 노은동 외가에서 태어났는데 “막 태어 낳으려고 할 때 공중에서 낳았느냐?”하고 세 번 묻는 소리가 났으므로 삼문이라 이름을 지었다 한다. 세조가 단종을 내쫒고 왕위에 오르니 국새를 안고 통곡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일에 착오가 생겨 세조의 직접심문과 가혹한 고문 끝에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흥부와 함께 처형되니 이를 사육신이라 한다.
민족의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김구(金九)의 아명은 김창암(金昌巖)이고, 창수(昌洙), 두래(斗來), 김구(金龜), 김구(金九), 법명은 원종(圓宗), 자는 연상(蓮上), 호는 연하(蓮下), 백범(白凡)이다. 그는 1876년 음7월11일 자시에 황해도 해주 백운방 텃골(基洞)에서 아버지 김순영(金淳永)과 어머니 곽낙원(郭樂園)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태몽으로 “푸른 밤송이 속에서 붉은 밤 한 개를 얻어서 감추어 둔 것”이라 했다. 그의 일생에 기구할 조짐이었는지 유래 없는 일주일간의 난산 끝에 태어났다. 이름은 김창암으로 지었으나 18세 때 동학에 입도하여 김창수로 개명한다. 21세에는 일본군 쓰치다를 죽이고 인천감옥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복역 중 고종의 판결 보류로 미결수 생활을 하다가 탈옥하여 마곡사에서 중이 되었으나 오래 있지 못하고 해주 본향으로 간다. 25세에 김두래로 변명하고 강화도 김주경을 찾아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유완무의 권유로 이름을 김구(金龜)와 호는 연하(蓮下)를 얻게 된다. 37세에 105인 사건에 안명근 등이 연루되어 복역 중 일왕명치가 죽어 이름을 김구(金九)로 개명하고, 호를 백범(白凡)으로 고쳤다. 그 이후 65세에 상해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약하다. 70세에 광복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들과 귀국하여 총리, 한독당 당수를 지냈다. 74세에 경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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