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 회장과 한 모 사장(50), 익산상공회의소 한 모 전 회장(65)에 대해 대출사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김 회장 등 3명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하고 보완수사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 등의 대출사기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대출은행에 대한 실사자료, 대출사기 후 상환된 금액, 상환계획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전체적인 사안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김 회장과 골프장 사장 한 씨는 골프장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지난 2006년 10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운영자금을 마련키 위해 회사 직원 또는 지인 명의로 골프회원권을 분양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회원권을 담보로 모두 118회에 걸쳐 508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상공회의소 전 회장 한 씨는 회원권을 담보로 불법대출이 이뤄진 사실을 알고 회장 김 씨와 공모해 23억 원 상당의 무기명 회원권 7매를 자신과 가족 명의로 분양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은행으로부터 54억 6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불법 대출 과정에서 명의를 제공한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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